과학고 조기진학 축소: 2026학년도 대입 변화와 과기원의 대책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과학고등학교(과고) 조기진학과 조기졸업 제도가 대폭 축소됩니다. 이는 의대 쏠림 현상과 과도한 내신 경쟁을 완화하고, 과학영재를 적절히 선발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고 조기진학 축소 배경과 과기원의 대책, 주요 대학의 입시 변화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과학고 조기진학 축소 배경
의대 쏠림 현상 완화
과학고의 조기진학과 조기졸업 제도가 의대로의 진학 통로로 변질되면서, 과고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각 대학은 조기진학 비율을 축소하고, 과학기술 분야로의 진로를 명확히 하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내신 경쟁 완화
과고에서의 과도한 내신 경쟁은 교육 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고와 교육부는 조기졸업 및 조기진학 비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주요 대학의 조기진학 제한
KAIST
KAIST는 2026학년도부터 과고 조기진학자들의 수시 지원을 제한합니다. 조기졸업자는 일반전형, 고른기회전형, 특기자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창의도전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에는 지원이 불가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와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도 2025학년도부터 과고 조기진학자들의 지원을 제한합니다. 이는 과고의 조기진학이 의대로의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방지하고, 과학기술 분야로의 진로를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과기원의 대책: 과학영재선발제도
과학영재선발제도의 운영
KAIST는 과학기술 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고2 학생에게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기진학 자격을 받지 않은 과고 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로, KAIST뿐 아니라 GIST, DGIST, UNIST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원 자격 및 조건
과학영재선발제도에 지원하려면, 고2 수료 예정자 또는 영재학교 재학생이어야 하며, 소속 학교장으로부터 과학기술 분야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수학, 과학, 정보 과목 중 한 과목의 석차 백분위가 30% 이내이거나, 전국 단위 연구활동 대회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어야 합니다.
과고의 자체 개선안
조기졸업 및 조기진학 비율 축소
과고는 조기졸업 비율을 기존 상위 20%에서 15%로, 조기진학 비율을 상위 40%에서 30%로 축소하는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과도한 내신 경쟁을 완화하고,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결론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과고 조기진학과 조기졸업 제도의 축소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는 의대 쏠림 현상과 과도한 내신 경쟁을 완화하고, 과학기술 분야로의 진로를 명확히 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과기원들은 과학영재선발제도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조기 선발하고 있으며, 과고 역시 자체적으로 조기졸업 및 조기진학 비율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과고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