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고, 한성과고와 함께 전국 ‘TOP3’ 과학고로 꼽히는 경남과학고의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2.92대 1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경남과고는 정원 내 100명 모집에 총 292명이 지원했습니다. 이는 299명이 지원했던 작년보다 7명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 미미한 수치 변화가 과연 경남과고의 명성에 영향을 미칠까요? 지금부터 그 속을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2026 경남과고 경쟁률, 구체적인 수치는?
먼저 정확한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경쟁률은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모두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최근 5년간 경쟁률 추이를 보면 2.55 → 3.07 → 2.89 → 2.99 → 2.92로 등락을 거듭하며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소폭 하락은 추세의 꺾임이라기보다는, 높은 수준에서의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소폭 하락의 배경, 입시 지형의 변화
그렇다면 경쟁률이 소폭이나마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최근 과학고 입시 전반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과 맥을 같이합니다.
- 2028 대입 개편과 내신 부담감: 우수 학생이 밀집한 과학고에서 내신 1등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여전한 의대 선호 현상: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부 학생들이 내신 관리에 유리한 일반고를 전략적으로 택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 정시 확대의 영향: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강한 과학고의 특성이, 수능 위주의 정시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일부 학생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그럼에도 ‘경남과고’가 전국 TOP3인 이유
경쟁률이라는 숫자만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경남과고의 ‘클래스’입니다. 압도적인 대입 실적은 왜 경남과고가 최고의 선택인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압도적인 대입 실적: 숫자가 증명하는 가치
- 2025학년도: 서울대 23명 합격(수시 22명, 정시 1명), 카포지디유 41명 등록. 전국 8위에 빛나는 실적입니다.
- 2024학년도: 이공계특성화대학 44명 등록
- 2023학년도: 서울대 9명(수시), 카포지디유 45명 등록
특히 2023학년도에는 졸업생 75명 중 54명, 즉 71.7%가 서울대 또는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진학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경남과고의 교육과정과 학업 분위기가 국내 최고 수준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합니다.
합격을 향한 마지막 관문, 향후 일정은?
전국 최상위권 과학고에 입학할 기회를 잡기 위해, 남은 일정을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 서류평가: 9월 8일(일) ~ 9월 24일(화)
- 소집면담 대상자 발표: 9월 26일(목)
- 소집면담: 10월 13일(일) ~ 11월 6일(수)
- 면접평가 대상자 발표: 11월 14일(목)
- 면접평가: 11월 24일(일)
- 최종 합격자 발표: 12월 2일(월)
결론: 흔들리지 않는 명성,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
2026학년도 경남과고의 경쟁률 소폭 하락은 학교의 가치가 변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이는 복잡한 입시 환경 속 자연스러운 변동일 뿐이며, 경남과고의 압도적인 교육 경쟁력과 진학 실적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최상위권 과학고를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는 이번 경쟁률이 더 없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은 기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전형의 세부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면담과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