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지역 과학 인재 양성의 요람, 경산과고의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높은 관심 속에 마감되었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2.42대 1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록적인 경쟁률 상승 뒤에는 전형별로 엇갈린 결과가 숨어있어 더욱 흥미를 끕니다. 과연 이번 입시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경산과고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5년 만의 최고치, 엇갈린 전형별 결과
올해 경산과고의 경쟁률 상승은 사회통합전형의 인기 급등이 견인했습니다. 반면, 일반전형은 소폭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회통합전형 경쟁률이 3.25대 1까지 치솟은 것은 과학고가 가진 교육적 기회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과학고 인기 상승, 그 배경은?
전체 경쟁률이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이공계 인재를 선호하는 사회적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1. AI 시대와 이공계의 부상: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첨단 이공계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과학고는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한 최적의 교육 기관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2. 의대 입시 불확실성의 영향: 의대 정원 변화 등 예측이 어려운 입시 환경 속에서, 최상위 이공계 대학으로의 진학이 보장되는 과학고가 안정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3. 2028 대입 개편의 수혜: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는 2028 대입 개편안은 심화 교육과정과 탐구 활동이 특화된 과학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작은 거인’ 경산과고의 진짜 실력
경쟁률 변동과 관계없이 경산과고의 진정한 가치는 ‘결과’로 증명됩니다. 특히 졸업생 대비 대입 실적은 전국 어느 고등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졸업생 70%가 최상위권 대학으로
“경산과고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졸업생 50명 중 70.1%에 달하는 35명이 서울대 또는 카이스트, 포스텍 등 최상위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하는 신화를 썼습니다.”
- 2025학년도: ‘카포지디유’ 등록자 23명
- 2024학년도: ‘카포지디유’ 등록자 28명
- 2022학년도: ‘설카포지디유’ 등록자 34명
소규모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대부분이 국내 최고 대학에 진학하는 이 놀라운 성과는 경산과고 교육의 우수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합격을 향한 여정, 2026 입학 전형 일정
5년 만에 가장 치열해진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남은 일정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 서류평가 및 확인: 9월 1일(월) ~ 10월 15일(수)
- 소집면담: 10월 16일(목) ~ 10월 17일(금)
- 1단계 합격자 발표: 10월 31일(금) 정오
- 2단계 개별면접: 11월 14일(금)
- 최종 합격자 발표: 11월 21일(금) 정오
결론: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는 입시
2026학년도 경산과고 입시는 5년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특히 사회통합전형의 문은 더욱 좁아졌지만, 일반전형의 소폭 하락은 실력 있는 지원자들에게 작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 너머에 있는 학교의 본질적인 경쟁력입니다. ‘졸업생 70%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경산과고에 합격하기 위해, 남은 기간 자신의 과학적 역량과 열정을 증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