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과학고의 양대 산맥이자 ‘과고 정상’으로 불리는 세종과고의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3.63대 1로, 지난해 4.01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상위권 과학고의 입학 문턱이 지난 5년 중 가장 낮아졌다는 소식에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위기일까요, 아니면 절호의 기회일까요?
5년 만의 최저, 2026 경쟁률 상세 데이터
먼저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변화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올해는 160명 모집에 580명이 지원하여, 641명이 지원했던 작년보다 지원자 수가 61명 감소했습니다.
최근 5년간 경쟁률 추이를 보면 3.75 → 4.01 → 4.03 → 4.01 → 3.63으로, 꾸준히 4대 1을 넘나들던 높은 경쟁률이 눈에 띄게 완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쟁률 하락, 복합적인 입시 환경의 영향
이러한 경쟁률 하락은 세종과고만의 문제가 아닌, 현재 입시 시장 전반의 복잡한 환경 변화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 1. 2028 대입 개편과 내신 부담: 내신 5등급제 시행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밀집한 과학고 내에서의 극심한 내신 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지원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2. 식지 않는 의대 열풍: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부 학생들이 내신 성적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일반고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 3. 정시 확대 기조: 학생부종합전형에 절대적 강점을 가진 과학고의 매력이, 수능 중심의 정시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다소 변화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그럼에도 ‘세종과고’가 정상급인 이유
경쟁률은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세종과고의 교육적 성과와 위상은 여전히 대한민국 최정상에 있습니다. 경쟁률이라는 숫자만으로 결코 평가할 수 없는 압도적인 실적이 이를 증명합니다.
전국 TOP3, 숫자로 증명하는 압도적 실적
“2025학년도 대입에서 세종과고는 카이스트, 포스텍 등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자 수 기준, 전국 모든 고등학교(영재학교 포함)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
- 2025학년도: ‘카포지디유’ 등록자 65명 (전국 3위)
- 2024학년도: ‘카포지디유’ 등록자 64명 (과고 중 3위)
- 2023학년도: ‘설카포지디유’ 등록자 79명 (과고 중 2위)
개교 첫해부터 서울대 합격생 40명을 배출했던 저력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경쟁률 하락이 학교의 경쟁력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합격으로 가는 길, 2026 입학 전형 핵심 일정
5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남은 일정을 철저히 확인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
- 출석면담: 9월 3일(화) ~ 10월 31일(목)
- 소집면접 대상자 발표: 11월 7일(금)
- 소집면접: 11월 22일(금)
- 최종 합격자 발표: 11월 28일(금)
결론: 5년 만의 기회, 준비된 자가 잡는다
2026학년도 세종과고의 경쟁률 하락은 복잡한 입시 환경 속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적 가치와 대입 실적은 전혀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전국 TOP3’ 과학고에 입학할 수 있는 문이 지난 5년 중 가장 넓게 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남은 면담과 면접 과정에서 자신의 과학적 역량과 열정을 남김없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