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지역 과학 인재 양성의 핵심 축인 인천진산과학고의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마감되었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3.39대 1로,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경쟁률 상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80명 모집에 총 271명이 지원, 295명이 지원했던 지난해보다 다소 완화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3년간의 뜨거운 열기가 잠시 숨을 고르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 변화가 인천진산과고의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3년의 상승세 마감, 2026 경쟁률 상세 분석
먼저 올해 경쟁률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특히 3년간 꾸준히 오르던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띕니다.
이러한 변화는 과학고 입시를 둘러싼 외부 환경의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합니다.
경쟁률 하락,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 경쟁률 하락은 인천진산과고만의 현상이 아닌, 현재 입시 시장의 복합적인 변수들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 1. 2028 대입 개편과 내신 경쟁 부담: 우수 학생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과학고에서 내신 1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 내신 5등급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 2. 식지 않는 의대 선호 현상: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부 최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성적 확보에 유리한 일반고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3. 정시 확대와 유불리 계산: 학생부종합전형의 강점을 가진 과학고의 특성이, 수능 중심의 정시가 확대되는 입시 기조 속에서 과거만큼 절대적인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천진산과고’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경쟁률이 잠시 주춤했지만, 인천진산과고의 교육적 성과와 경쟁력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특히 압도적인 대입 실적은 이 학교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줍니다.
숫자로 증명된 압도적 대입 실적
인천진산과고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졸업생 63명 중 69.7%가 서울대 또는 카이스트, 포스텍 등 최상위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 2025학년도: ‘카포지디유’ 등록 31명, 서울대 합격 6명
- 2024학년도: 이공계특성화대학 등록 38명
- 2023학년도: 졸업생의 69.7%가 ‘설카포지디유’ 진학
이처럼 졸업생 10명 중 7명이 국내 최고의 대학에 진학하는 결과는, 경쟁률이라는 단편적인 지표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인천진산과고의 탁월한 교육 시스템을 증명합니다.
합격을 위한 관문, 2026 입학 전형 핵심 일정
상승세가 꺾인 지금이 오히려 실력 있는 지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은 전형 일정을 철저히 확인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 출석면담 대상자 발표: 9월 19일(목) 오후 5시
- 출석면담: 9월 29일(일) ~ 10월 30일(수)
- 창의융합면접 대상자 발표: 11월 11일(월) 오후 5시
- 창의융합면접: 11월 14일(목)
- 최종 합격자 발표: 11월 28일(목) 오후 5시
결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2026학년도 인천진산과고의 경쟁률 하락은 3년간의 상승세를 마감하는 변곡점임과 동시에, 변화하는 입시 환경을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경쟁률이라는 숫자 뒤에 가려진, 졸업생의 70%를 최상위 대학에 보내는 학교의 변치 않는 저력입니다.
이번 경쟁률 변화를 기회로 삼아, 인천진산과고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적 인재상에 맞춰 남은 면담과 면접 전형을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