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영재학교 입시에서 수도권 출신 학생들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이 집중된 ‘교육특구’ 출신의 비율이 매우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재학교 입시는 수학과 과학 지필 평가가 포함된 유일한 특목고 전형으로, 사교육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본 글에서는 최근 3년간 영재학교 출신 지역 분석을 통해 수도권 쏠림 현상과 이에 따른 문제점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수도권 출신 비율: 수도권 집중 심화
2024학년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생 중 68.8%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학년부터 꾸준히 68% 내외를 기록한 수도권 비중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육부가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자 영재학교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실효성은 미미한 상태입니다.
연도 | 수도권 출신 비율 | 전체 입학생 수 | 수도권 입학생 수 |
---|---|---|---|
2022학년 | 68.4% | 776명 | 531명 |
2023학년 | 67.6% | 787명 | 532명 |
2024학년 | 68.8% | 712명 | 490명 |
수도권 내에서도 사교육의 영향력이 큰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출신이 전체 입학생 중 21.3%를 차지하며, 특히 강남구 출신 비율은 11.4%에 달합니다. 수도권 출신 학생 5명 중 1명이 강남3구 출신이라는 점은 교육특구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2. 교육특구 쏠림 현상: 강남3구와 경기 주요 도시
수도권 내에서도 사교육이 집중된 지역인 ‘교육특구’ 출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수도권 출신 영재학교 입학생 중 57.8%가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노원 등 교육특구 10개 지역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사교육 과열 지역에서의 쏠림 현상이 매우 심각함을 의미합니다.
지역 | 출신 학생 수 | 전체 비율 |
---|---|---|
서울 강남구 | 177명 | 23.2% |
서울 양천구 | 132명 | 17.3% |
서울 서초구 | 80명 | 10.5% |
서울 송파구 | 74명 | 9.7% |
서울 노원구 | 59명 | 7.7% |
경기 성남시 | 94명 | 16% |
경기 수원시 | 81명 | 13.8% |
경기 용인시 | 74명 | 12.6% |
경기 고양시 | 68명 | 11.6% |
경기 안양시 | 58명 | 9.9% |
강남3구 출신은 수도권 입학생 중 5명 중 1명을 차지하며, 경기 지역의 성남, 수원, 용인, 고양, 안양 등에서도 많은 영재학교 입학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사교육이 매우 발달된 지역으로,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3. 영재학교 입학 전형의 문제점
1) 사교육 의존도 높은 ‘지필 평가’
영재학교 입시는 자사고나 외고와 달리, 수학과 과학 지필 평가가 포함된 유일한 전형입니다. 이는 학원에서 문제풀이 패턴을 익힌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교육 없이 지필 평가를 대비할 수 있도록 기출문제를 공개하도록 했으나, 출제 근거나 해설이 제공되지 않아 학부모와 학생들은 여전히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2) 사교육과 의대 진학의 연관성
사교육에 의존해 영재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은 사교육의 관성을 유지하며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3학년 영재학교 출신 의대 진학자 중 71%가 수도권 출신이며, 이들 중 다수는 교육 특구 출신입니다. 이는 영재학교 입시가 본래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1) 지필 평가의 전면 개편 필요
영재학교의 수학 및 과학 지필 평가는 사교육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평가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다양한 창의적 문제 풀이 방식을 통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2) 사교육 의존도 낮추기 위한 제도적 지원
현재의 영재학교 입시는 여전히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하며, 지역 간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주요 정보 요약
항목 | 내용 |
---|---|
수도권 출신 비율 | 2024학년 기준 68.8% |
강남3구 출신 비율 | 21.3% |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 비율 | 최근 3년간 수도권 입학생 중 57.8%가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 |
문제점 | 사교육 의존, 영재교육 취지 훼손, 의대 진학으로의 전환 |
전국 8개 영재학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사교육의 영향력이 매우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영재교육의 본래 취지에 맞는 평가 시스템의 개편과 함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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