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과학고 입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경남 지역 명문 창원과학고의 경쟁률이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이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창원과고는 올해 80명 모집에 총 217명이 지원하며 최종 경쟁률 2.7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3.16대 1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 수가 36명 줄어든 수치로, 최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단순한 숫자 너머, 이번 경쟁률 하락은 현재 입시 지형의 복잡한 속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었을까요?
2026학년도 창원과고 경쟁률, 얼마나 떨어졌나?
올해 경쟁률 하락은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모두에서 나타났습니다. 특히 3년 연속 상승하던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하락으로 전환된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과연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아니면 최상위권 학생들의 고교 선택 기준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신호일까요?
과고 경쟁률 하락, 복잡한 입시 지형도 탓?
전문가들은 이번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복합적인 입시 변수를 지목합니다. 어느 한 가지 요인이 아닌, 여러 상황이 맞물려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1. 내신 5등급제, 최상위권의 고민
2028 대입개편의 핵심인 내신 5등급제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과학고에서 내신 1등급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입니다. 대입에서 내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과학고 지원을 망설이게 만든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힙니다.
2. 식지 않는 의대 열풍
여전히 뜨거운 의대 선호 현상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과학고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정시 확대와 학생부 기재항목 축소가 맞물리며 일반고가 정시를 중심으로 이점을 가져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3. ‘학종’ vs ‘정시’, 달라진 유불리
전통적으로 과학고는 심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종’에서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정시 비중이 확대되고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축소되면서, 수능 중심의 정시를 준비하기에 더 유리한 일반고를 선호하는 흐름도 경쟁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창원과고’가 매력적인 이유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창원과고가 가진 교육적 가치와 대입 경쟁력은 여전합니다.
- 압도적인 이공계 대입 실적: 2025학년도에만 KAIST 13명, 포스텍 8명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29명의 등록자를 배출했으며, 꾸준히 최상위권 대학 및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 수요자 친화적 정보 공개: 원서접수 기간 동안 오전, 오후로 나누어 지원 현황을 상세히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합격을 위한 필수 체크! 2026 입학 전형 주요 일정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철저히 준비한 지원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은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 서류평가: 8월 29일(목) ~ 9월 19일(목)
- 소집면담 대상자 발표: 9월 26일(목)
- 소집/방문면담: 10월 13일(일) ~ 11월 7일(목)
- 면접 대상자 발표: 11월 14일(목)
- 면접: 11월 24일(일)
- 최종 합격자 발표: 12월 2일(월)
결론: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2026학년도 창원과고의 경쟁률 하락은 복잡해진 입시 환경 속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이공계에 대한 확고한 꿈과 목표를 가진 학생에게는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서류와 면담, 면접 과정에서 명확히 보여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