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권 과학고의 양대 산맥이자 전국 최상위권의 명성을 자랑하는 한성과학고의 2026학년도 원서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4.47대 1로, 지난해(4.71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언뜻 보기에 하락한 수치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숫자 뒤에 숨겨진 한성과고의 압도적인 위상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과연 이번 경쟁률 변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2026 한성과고 경쟁률, 숫자로 살펴보기
먼저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올해 한성과고는 140명 모집에 총 626명이 지원했으며, 일반전형의 경우 5대 1이 넘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습니다.
최근 5년간의 추이를 보아도 4점대 중후반의 높은 경쟁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어, 한성과고를 향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습니다.
경쟁률 소폭 하락, 왜일까?
그렇다면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한성과고 개별의 문제라기보다, 현재 과학고 입시 전반에 걸친 공통적인 요인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2028 대입 개편의 영향: 내신 5등급제 시행으로 최우수 학생들이 모인 과학고 내에서의 극심한 내신 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 의대 선호 현상 지속: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부 학생들이 내신 관리에 유리한 일반고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흐름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정시 비중 확대: 학생부종합전형에 강점을 가진 과학고의 특성이 정시 확대 기조 속에서 일부 수험생들에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게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숫자’ 너머의 ‘클래스’: 한성과고가 최고인 이유
경쟁률의 미미한 변동과 관계없이 한성과고가 ‘최고’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입 실적에 있습니다.
전국 1위, 압도적인 대입 실적
한성과고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20개 과학고 중 가장 많은 70명의 ‘카포지디유(KAIST, 포스텍 등)’ 등록자를 배출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2023학년도에도 서울대와 이공계특성화대학 등록자 총 83명으로 과고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 2025학년도: ‘카포지디유’ 등록자 66명 (전국 2위, 영재학교 포함 순위)
- 2024학년도: ‘카포지디유’ 등록자 70명 (전국 과고 중 1위)
- 2023학년도: ‘설카포지디유’ 등록자 83명 (전국 과고 중 1위)
이러한 결과는 경쟁률이라는 단순 지표를 넘어 한성과고가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인재 양성소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합격을 위한 다음 단계, 2026 입학 전형 일정
최고를 향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남은 입학 전형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 출석면담: 9월 2일(월) ~ 10월 31일(목)
- 소집면접 대상자 발표: 11월 7일(목)
- 소집면접: 11월 22일(금)
- 최종 합격자 발표: 11월 28일(목)
결론: 흔들리지 않는 최강자의 위상
2026학년도 한성과고의 경쟁률 소폭 하락은 복잡한 입시 환경 속 작은 변화일 뿐, 학교의 본질적인 가치나 위상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5대 1이 넘는 일반전형 경쟁률과 전국 1위의 대입 실적은 한성과고가 왜 최고의 선택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한성과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치밀하고 철저한 준비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할 때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며 면담과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