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로서, 매년 수많은 수험생들의 꿈의 무대입니다. 2025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는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굳건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으며, 특히 의예과는 수시와 정시 모든 전형에서 압도적인 합격선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를 정시 수능전형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정시 수능전형: 변함없는 최상위권 구도와 이례적인 의예과 추합
서울대 정시 수능전형은 2년 연속 비슷한 합격선 흐름을 보이며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안정적인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지역균형(지균)**과 일반전형 모두에서 의예과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1. 정시 수능전형 지역균형: 의예, 치의학, 약학, 광역(공대), 첨단융합학부 굳건한 TOP 5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수능전형 지역균형의 최종등록자 70% 컷 환산점수를 살펴보면, 의예과가 419.4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치의학과(411점), 약학계열(408.2점), 광역(공과대학)(402점), 첨단융합학부(400.8점) 순으로 TOP 5를 형성하며, 이들 모집단위의 꾸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환산점수는 2024학년도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순위는 변동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 충원율: 의예, 약학, 인류, 정치외교학과는 **0%**의 충원율을 기록하며 추가 합격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해당 모집단위에 합격한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이탈하지 않고 서울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면, 치의학과는 10%, 광역(공과대학)은 14%, 첨단융합학부는 15%의 충원율을 보였습니다.
- 경쟁률: 인류학과가 3.29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의예과(3.1대1)와 약학계열(2.6대1)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2. 정시 수능전형 일반전형: 의예, 치의학, 수리과학, 컴퓨터공학, 약학계열 TOP 5
정시 수능전형 일반전형에서는 의예과가 421.6점으로 역시 최고 합격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치의학과(415점), 수리과학부(413.4점), 컴퓨터공학부(411.4점), 약학계열(410점) 순으로 TOP 5를 형성했습니다. 2024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상위 3위까지는 동일하며, 작년 4위였던 약학계열이 5위로, 5위였던 전기/정보공학부가 이번에는 TOP 5에서 밀려나고 컴퓨터공학부가 새롭게 진입한 점이 눈에 띕니다. 수의예과, 전기/정보공학부, 통계학과 등 주요 모집단위들도 4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 충원율: 치의학과가 55%로 가장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이 추가 합격했다는 의미입니다. 건축학과(47%),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44%), 컴퓨터공학부(41%), 약학계열 및 의류학과(각 40%)도 높은 충원율을 보였습니다.
- 이례적인 의예과 추합: 특히 주목할 점은 서울대 의예과 일반전형에서 1명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2002학년도 정시 이후 23년 만에 발생한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서울대 의예과 최초 합격자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과대학 간의 치열한 경쟁과 다중 합격 후 선택의 폭이 넓어졌음을 시사합니다.
- 경쟁률: 불어교육과가 1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에너지자원공학과(10대1), 역사교육과(9.75대1)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정성평가의 중요성 강조
서울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내신 성적만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서류 정성평가와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입니다. 따라서 내신 등급은 참고 자료일 뿐,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활동과 역량이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1.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 의예, 전기/정보공학부, 수학교육, 경제학부, 컴퓨터공학부 TOP 5
수시 학종 지역균형에서 최종등록자의 학생부 등급 70% 컷 기준 의예과가 1.06등급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최상위권 내신 성적을 갖춘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뒤를 이어 **전기/정보공학부 및 수학교육과(각 1.1등급), 경제학부 및 컴퓨터공학부(각 1.11등급)**가 TOP 5를 형성했습니다.
- 충원율: 식품영양학과가 100%의 충원율을 기록하며 모집 인원 전체가 추가 합격했습니다. 응용생물화학과(56%), 지구환경과학부 및 산림과학부(각 40%) 등도 높은 충원율을 보였습니다. 의예과를 포함한 33개 모집단위에서는 추가 합격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경쟁률: 약학계열이 13.09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생명과학부(11.86대1), 스마트시스템과학과(9대1), 의예과(8.97대1), 산업공학과(8.5대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 의예, 컴퓨터공학부, 수의예과, 사회교육과, 소비자학전공 TOP 5
학종 일반전형에서도 의예과가 1.22등급으로 최고 합격선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전형은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이 50%로 높아, 지역균형보다 내신 등급 컷이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컴퓨터공학부(1.39등급), 수의예과(1.45등급), 사회교육과(1.5등급), 소비자학전공(1.51등급)**이 TOP 5에 올랐습니다. 2024학년도에는 체육교육과가 의예과보다 높은 등급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정성평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 정성평가의 중요성: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공개되는 교과 등급은 단순 참고 자료일 뿐입니다. 내신 성적 외에도 학생부에 기재된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탐색 활동, 독서 활동 등 모든 요소가 종합적으로 평가되므로, 내신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뛰어난 학생부 내용으로 합격할 수 있고, 반대로 내신 등급이 높더라도 학생부 내용이 부족하면 불합격할 수 있습니다.
- 충원율: 응용생물화학과가 67%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습니다. 약학계열 및 소비자학전공(각 38%), 산림과학부(37%), 치의학과(3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충원율 TOP 10 중 소비자학전공을 제외한 9개 모집단위가 자연계열로, 의약계열로의 이탈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의예과를 포함한 39개 모집단위는 추가 합격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경쟁률: 체육교육과가 28.2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디자인학부(27대1), 스마트시스템과학과(19.5대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결론 및 시사점: 서울대 입시, 단순한 점수 그 이상
2025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는 의예과를 필두로 한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꾸준한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정시 수능전형에서는 환산점수를 통해 합격선을 예측할 수 있으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단순히 내신 등급보다는 학생부의 질적인 내용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서울대 입시는 다른 대학과 달리 백분위 70% 컷이 공개되지 않고 환산점수만 공개되어 수험생 입장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정시 수능전형에서 교과평가를 실시하고 모집단위별 필수 응시조건을 적용하는 등 전형의 복잡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입시 결과는 단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고, 본인의 강점과 희망 모집단위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전략적인 입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한 점수 올리기를 넘어 자신만의 강점과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학습 및 활동 전략을 세우는 것이 서울대 합격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다음 학년도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 이번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대 입시 준비, 어떤 부분에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