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사관학교 경쟁률이 평균 32.1대1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난, 경찰대학과의 시험 일정 분리, 허수 지원 증가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가 38.7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관학교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본 글에서는 2025학년도 사관학교별 경쟁률 현황과 상승 요인, 자퇴생 감소, 허수 지원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1. 2025학년도 사관학교별 경쟁률 현황
2025학년도 사관학교의 경쟁률은 다음과 같다.
사관학교 | 모집인원 | 지원자 수 | 경쟁률 |
---|---|---|---|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 | 90명 | 3,487명 | 38.7대1 |
공군사관학교(공사) | 235명 | 8,830명 | 37.6대1 |
육군사관학교(육사) | 330명 | 9,834명 | 29.8대1 |
해군사관학교(해사) | 170명 | 4,361명 | 25.7대1 |
국간사는 모집 정원이 가장 적은 반면 간호 장교로서의 안정적인 직업 보장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매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 역시 전문 조종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 특성상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경쟁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육사와 해사도 지속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하는 추세다.
2. 경쟁률 상승 원인 분석
1) 취업난과 안정적인 직업 선호
최근 경제 침체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 후 안정적인 직업이 보장되는 사관학교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관학교는 등록금이 면제되고 일정 수준의 품위 유지비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일반 대학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적으며, 졸업 후 군 간부로 임관하여 일정 기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하지만 이후에도 다양한 직업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2) 경찰대학과 사관학교 1차 시험 일정 분리
기존에는 경찰대학과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이 같은 날 시행되어 중복 지원이 어려웠으나, 2025학년도부터 시험 일정이 분리되면서 지원자가 늘어났다. 경찰대학의 경쟁률도 175.2대1로 급등했으며, 사관학교 역시 지원자가 증가하여 경쟁률이 상승했다.
3) 허수 지원자의 증가
사관학교 1차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중심으로 수능과 유사한 형식의 지필고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일부 수험생들이 이를 수능 대비 모의고사처럼 활용하면서 실제 지원 의사가 없는 허수 지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실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3. 자퇴생 감소와 양성비용 환수 검토
사관학교의 자퇴생 수는 2023년 122명에서 2024년 95명으로 감소했다. 자퇴생 감소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취업난으로 인해 사관학교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됨
- 훈련 강도 조정 및 군내 환경 변화
- 경찰대학, 일반 대학과의 비교를 통한 실질적인 이점 증가
하지만 여전히 연간 100명 안팎의 자퇴생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군의 초급 장교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사관학교 생도 1명을 양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억 원 이상이며, 일부 학과의 경우 3억 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자퇴생에 대한 양성비용 환수 조치를 검토 중이며, 사관학교 졸업 후 일정 기간 복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비 지원금을 반환하는 법안이 발의되었다.
4. 2026학년도 사관학교 입시 일정
2026학년도 사관학교 입시는 2025년 6월경 원서 접수가 시작되며, 1차 시험은 7월 26일로 확정되었다. 이는 경찰대학의 시험 일정과 동일한 날짜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내년에도 경쟁률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육사는 2026학년도부터 1차 시험 대신 학생부 기반 서류평가를 추가한 ‘미래국방인재전형’을 신설하여 진학 의사가 확실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5. 결론
2025학년도 사관학교 경쟁률 상승은 취업난과 시험 일정 변화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허수 지원 문제, 자퇴생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지만, 사관학교는 여전히 많은 수험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2026학년도에는 육사의 전형 방식 변화와 경찰대학과의 시험 일정 조정 등이 추가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신중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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