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들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중학생들이 고등학교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1.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 증가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의 비율은 54.1%로, 전년도 52.8%에 비해 1.3%p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일반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 경쟁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특목고 및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이 발표되었고, 이에 따라 일부 학생들이 특목고 대신 일반고를 선택하면서 이들의 합격률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수 증가 원인
- 지역균형전형 확대: 2023학년도부터 도입된 지역균형전형은 일반고 출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일반고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 내신 및 학생부 관리: 일반고에서는 학생부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며, 내신 경쟁이 특목고보다 덜 치열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2. 영재고 및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비율
영재고 출신 합격자 증가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입시에서 영재고 출신 합격자는 11.2%로 전년 대비 1.3%p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과학 및 수학 분야에 특화된 교육의 효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및 공과대학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로 보입니다.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소폭 증가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는 7.0%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외국어고는 영어 및 제2외국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서울대 인문·사회 계열 지원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에는 외국어고 출신 학생들의 인문계열 지원 증가가 합격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3. 자사고 및 자공고 출신 합격자 비율 감소
자사고 출신 합격자 감소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합격자 중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 합격자는 13.3%로 전년 대비 1.7%p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사고 출신 학생들의 상대적 불리함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자공고 출신 합격자 감소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출신 합격자는 1.6%로 전년 대비 1.1%p 감소했습니다. 자공고는 일반고와 유사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지만, 서울대 합격률에서는 여전히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사고 출신 합격자 감소의 원인
-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 자사고 학생들이 내신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음.
- 특목고와 비교 시 경쟁력 감소: 영재고 및 외국어고 출신 학생들이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반면, 자사고 학생들은 일반고 대비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기 어려웠음.
4. 서울대 합격자 배출 상위 고등학교
2025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 외대부고: 수시 26명, 정시 28명 총 54명 합격
- 대원외고: 51명 합격
- 보인고: 36명 합격
- 하나고: 35명 합격
- 단대부고: 33명 합격
이처럼 특정 학교들이 꾸준히 높은 서울대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외대부고와 대원외고는 서울대 입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 중학생을 위한 고등학교 선택 가이드
중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양합니다. 다음은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할 경우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입니다.
① 본인의 학업 스타일과 적성 고려
- 내신 관리에 강한 학생 → 일반고 추천
- 수학·과학에 특화된 학생 → 영재고·과학고 추천
-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 → 외국어고 추천
- 종합적인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학생 → 자사고 추천
② 지원 가능한 전형 확인
서울대는 크게 수시(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전형)와 정시(수능 위주 전형)로 선발합니다.
- 학생부종합전형에 강한 학교: 일반고, 영재고, 외국어고
- 정시에 강한 학교: 영재고, 과학고, 일부 자사고
③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확인
학교마다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다르므로, 진학을 목표로 하는 대학과 전공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결론: 서울대 합격률의 변화와 미래 전망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합격자 출신 고등학교 유형을 살펴본 결과, 일반고와 영재고의 합격률이 상승한 반면, 자사고와 자공고의 합격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대학 입시 제도의 변화와 더불어, 학생들이 고교 선택 시 내신 관리 및 전형의 유리함을 고려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향후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자사고와 외국어고의 존치가 결정되면서, 해당 학교 출신 학생들의 합격률이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2028학년도부터 새로운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므로, 중학생들은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선택 시 단순히 서울대 합격률만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본인의 학업 성향과 목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