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자대학교가 발표한 2025학년도 입시 결과는 ‘약학부’의 굳건한 최상위권 위상과 함께, 각 전형별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한 해였습니다. 교과전형에서는 자연계열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 통합의 영향으로 합격자 평균 등급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시 수능전형부터 교과, 학종, 논술전형까지, 2025학년도 숙명여대 입시 결과를 통해 드러난 각 전형의 특징과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2026학년도 지원 전략을 제시합니다.
1. 정시(수능) 결과: 약학부 ‘압도적 1위’, 첨단공학부의 부상
정시 수능 일반학생전형에서는 예상대로 약학부가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합격자의 국수탐 백분위 평균은 96.16으로, 다른 계열과 큰 격차를 보이며 최상위권의 위상을 증명했습니다.
- 계열별 백분위 평균 순위:
- 약학부: 96.16
- 첨단공학부: 88.91
- 자연계 모집단위: 88.37
- 자유전공학부: 88.24
- 인문계 모집단위: 86.76
주목할 점은 2024학년도에 신설된 첨단공학부가 88.91로 자연계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인기 학부로 부상했다는 점입니다. 충원율 역시 약학부가 18%로 가장 낮아, 합격 시 이탈이 거의 없는 최고 선호 모집단위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2. 교과전형(지역균형선발): 약학부 ‘부동의 1.1등급’, 화공생명공·미디어 톱3
학생부 교과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도 약학부가 평균 1.1등급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규모 의대 증원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성적을 방어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었습니다. 3년간 입결을 보면 2023학년 1.13등급, 2024학년 1.1등급, 2025학년 1.1등급의 추이를 보였습니다.
- 상위 톱 3 모집단위:
- 약학부: 1.1등급
- 화공생명공학부: 1.68등급
- 미디어학부: 1.82등급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열인 미디어학부가 생명시스템학부를 대신해 톱3에 진입한 점이 눈에 띕니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 합격자 평균 등급이 1.88등급으로, 인문계열(2.05등급)보다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자연계열은 2022학년 2.07등급에서 2025학년 1.88등급으로 4년 연속 합격선이 상승하는 뚜렷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충원율은 행정학과가 280%로 가장 높았으며, 약학부와 신소재물리전공도 220%의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상위권 대학으로의 연쇄 이동이 활발했음을 의미합니다.
3. 학생부종합(학종) 결과: ‘내신은 참고자료’, 면접형 통합의 영향
숙명인재(면접형)으로 대표되는 학종에서는 내신 등급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라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학종은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40%를 반영하므로, 학생부의 종합적인 내용과 면접 결과가 최종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전체 평균 등급 상승: 2025학년도 학종(면접형) 전체 평균 등급은 2.96등급으로, 전년(3.08등급)보다 상승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서류형으로 선발하던 자연계열 모집단위가 면접형으로 통합되면서, 내신이 우수한 자연계 학생들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 계열별 격차: 자연계열 합격자 평균은 2.48등급, 인문계열은 3.15등급으로 자연계열의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 최고-최저 등급: 약학부가 1.72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르꼬르동블루외식경영전공이 4.06등급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학종에서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 폭넓은 등급대의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충원율: 숙명인재(면접형)의 평균 충원율은 79%였으며, 영어영문학전공이 150%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습니다.
4. 논술전형 분석: 낮은 충원율과 ‘논술’의 절대적 영향력
논술 90% + 교과 10%로 선발하는 논술전형에서는 교과 등급의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합격자의 평균 교과 등급(3.99등급)은 참고 자료일 뿐, 실제 당락은 논술 점수와 수능최저 충족 여부가 좌우합니다.
- 상향 지원 경향: 논술전형은 수험생들의 상향 지원 경향이 뚜렷하여, 합격 시 이탈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체 평균 충원율은 26.2%로 매우 낮았으며, 약학부를 포함한 12개 모집단위에서는 추가 합격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충원율 0%를 기록했습니다.
- 첫 선발 약학부: 지난해 처음 논술전형으로 선발한 약학부는 합격자 평균 교과 등급이 2.09등급으로 가장 높았지만, 이 역시 논술 실력이 뛰어난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한 결과로 해석해야 합니다.
5. 합격자 출신고교 유형 분석: 일반고의 강세, 학종의 다양성
지난해 숙대 최종등록자 중 일반고/자공고 출신 비율은 73.3%로 압도적이었습니다.
- 교과전형: 4년 연속 100% 일반고 출신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 논술 및 수능전형: 일반고 출신이 각각 81.7%, 80.7%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 학종: 일반고 출신 비중이 60.5%로 타 전형에 비해 낮았고, 특목고(12.7%)와 검정고시 등 기타(19.6%) 출신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합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2025 숙명여대 입시 – 약학부의 굳건한 위상과 전형별 맞춤 전략의 중요성
2025학년도 숙명여대 입시 결과는 몇 가지 명확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첫째, 약학부는 모든 전형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선호도를 입증했습니다. 둘째, 자연계열의 강세가 교과, 학종, 정시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셋째, 각 전형의 특성이 명확하므로 수험생은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략적인 전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면 ‘지역균형선발’을,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학생부와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학종’을, 논리적 글쓰기와 수능에 강점이 있다면 ‘논술전형’을 목표로 하는 등, 현명한 선택으로 2026학년도 입시의 문을 두드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