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무전공(유형1) 모집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연세대학교가 진리자유학부를 신설하며 무전공 입시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6학년도 상위 15개 대학의 무전공 수시 전형을 심층 분석하고, 각 전형별 특징과 주목할 만한 변화를 상세히 다룹니다.
2026학년도 무전공 수시, 175명 늘어난 1630명 선발
2026학년도 수시에서 상위 15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은 무전공(유형1)으로 총 1630명을 모집합니다. 이는 지난해 수시 1455명 대비 175명 증가한 규모입니다. 유형1을 운영하지 않는 중앙대와 정시에서만 무전공을 모집하는 숙명여대는 제외됩니다.
학교별 모집 규모를 살펴보면, 경희대가 250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자율전공학부 80명, 자유전공학부 170명). 그 뒤를 이어 건국대가 248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단일 무전공인 KU자유전공학부로만 선발합니다. 이어서 한국외대 235명,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 190명,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 170명 순으로 상위 5개 대학의 모집 규모가 큽니다.
수시와 정시를 합산한 무전공 전체 규모는 3579명으로, 지난해 3260명보다 확대되었습니다. 합산 규모에서도 경희대가 391명으로 가장 크고, 이화여대(360명), 한국외대(324명), 건국대(308명), 숙명여대(293명)가 뒤를 잇습니다. 특히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는 수시 톱5에는 들지 못했으나 정시에서 대규모 무전공을 모집하며 합산 톱5에 진입한 것이 눈에 띕니다.
‘신설’ 연세대 진리자유학부, 논술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주목
올해 새롭게 무전공 모집에 뛰어든 연세대학교 진리자유학부는 수시에서 115명을 모집합니다. 이는 상위 15개 대학 중 여섯 번째 규모이자,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세대 진리자유학부는 인문과 자연으로 구분하여 학종 활동우수형, 교과전형 추천형, 논술전형 등 3개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특히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연세대가 운영하는 논술 전형입니다. 연세대 논술은 별도의 교과나 서류평가 없이 논술 100%로 반영될 뿐만 아니라, 무전공 논술 전형을 운영하는 8개 대학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국내 정상권 대학인 연세대의 입학 문턱이 낮은 논술 전형에 역대급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시 전형별 상세 분석: 학종, 교과, 논술
2026학년도 무전공 수시 전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가장 큰 문호를 이어갑니다.
1. 학생부종합전형(학종): 11개교 796명 ‘확대’
상위 15개 대학 중 11개교가 학종으로 796명을 모집하며, 이는 지난해 708명보다 확대된 규모입니다. 연세대 진리자유학부 신설로 학종 운영 대학도 10개에서 11개로 늘었습니다.
학종은 면접 실시 여부와 수능 최저 적용 여부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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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실시 + 수능최저 적용 (2개교 2개 전형)
- 서울대 지역균형, 연세대 활동우수형이 해당하며, 입학 허들이 가장 높은 유형입니다.
- 1단계 서류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합니다 (연대 면접 40%, 서울대 면접 30%).
-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인문(국수탐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2개합 4이내)과 자연(국수(미/기)영탐(과,2) 중 수학 포함 2개합 5이내)의 수능 최저가 다르고,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도 동시 충족해야 합니다. 서울대 지역균형은 국수영탐(2) 중 3개합 7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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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미실시 + 수능최저 적용 (3개교 3개 전형)
- 고려대 학업우수, 이화여대 미래인재-서류형, 한양대 추천형이 해당하며, 모두 서류 100%와 수능 최저를 적용합니다.
- 고려대 학업우수(국수영탐(1) 4개합 8이내)가 가장 엄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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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실시 + 수능최저 미적용 (8개교 10개 전형)
- 건국대 KU자기추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서울대 일반/기균, 성균관대 성균인재 면접형, 연세대 진리자유학부 면접형 등 다양합니다.
- 1단계 서류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합산합니다.
- 서울대 일반과 시립대, 한국외대는 면접 반영 비중이 50%로 높은 편입니다.
- 건국대 KU자기추천이 18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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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미실시 + 수능최저 미적용 (4개교 7개 전형)
- 경희대 기회균형, 서강대 일반, 한국외대 서류형/기회균형, 한양대 서류형/고른기회가 해당하며, 학생부 관리만 잘하면 합격 가능한 유형입니다.
- 대부분 서류 100%로 반영하며, 경희대 기회균형Ⅰ/Ⅱ는 서류 70% + 교과 30%입니다.
- 한국외대가 9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합니다.
2. 학생부교과전형: 10개교 566명 ‘확대’
교과전형으로는 10개 대학이 566명을 모집하며, 지난해 518명보다 확대되었습니다. 연세대 진리자유학부가 교과전형 추천형으로 40명(인문 19명, 자연 21명)을 신설한 영향이 큽니다.
- 전형 방법 변화: 고려대와 서강대는 교과 정량 반영을 확대(교과100% 또는 90%)했고, 서울시립대는 교과 90% + 교과정성평가 10%로 정성평가를 도입했습니다.
- 수능 최저 적용 (9개교): 동국대를 제외한 9개교가 수능 최저를 적용합니다.
- 연세대 진리자유학부 자연 계열은 수능 선택과목(수학 미/기, 과탐2)이 지정되어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 고려대, 서강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탐구를 상위 1과목만 반영합니다.
- 수능 최저 미적용 (1개교): 동국대 열린전공학부가 유일하게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교과 70% + 서류 30%로 선발하며, 반영 교과에 따라 인문/자연 계열이 구분됩니다.
3. 논술전형: 8개교 268명 ‘확대’
논술전형은 8개교에서 268명을 모집하며, 지난해 229명보다 39명 늘었습니다. **연세대 진리자유학부가 논술전형 모집을 신설(24명)**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연세대 논술의 특징: 8개 대학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논술 100%로 선발하여 수험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고려대 학부대학 신설: 기존 자유전공학부 외 학부대학도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며, 총 23명을 모집합니다.
- 모집인원: 건국대 KU논술우수자가 65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외대 55명, 한양대 50명 순입니다.
- 출제 유형: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은 자연/인문 계열을 구분하여 다른 논술 유형(인문논술, 수리논술, 상경계 논술 등)을 응시해야 합니다.
결론 및 수험생 지원 전략
2026학년도 무전공 유형 수시 전형은 전체 모집 규모가 확대되고, 특히 연세대의 신설 학부가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더욱 복잡해진 입시 환경을 의미합니다.
수험생들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 희망 대학의 전형 방법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연세대 진리자유학부 논술전형의 파격적인 조건은 주목할 만합니다.
- 학종, 교과, 논술 등 각 전형의 특징과 자신에게 맞는 강점을 파악하여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인문/자연 계열 구분 및 선택과목 지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 불이익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 모집인원 변동, 전형 방법 변경 등 세부적인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2026학년도 무전공 수시 전형의 확대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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