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세종영재)의 원서접수가 5월 23일 마감되었습니다. 올해 세종영재의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8대 1로, 84명 모집에 487명이 지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52대 1(모집 84명/지원 632명)과 비교해 지원자가 145명 줄어들면서 경쟁률이 하락한 결과입니다. 사회통합전형인 정원외 전형 역시 2.5대 1(4명/10명)로 지난해 4대 1(4명/16명)보다 지원자가 6명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 예상 밖의 경쟁률 하락, 원인은 무엇일까?
당초 정부의 의대 증원 번복 이슈로 인해 이공계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세종영재의 경쟁률은 오히려 하락했는데요. 이에 대한 주요 분석은 **‘의대 열풍의 잔상’**입니다.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번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입시 판도가 의대 중심으로 굳어져 버렸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재학교는 설립 취지에 따라 의대 진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 선호 현상이 심화될수록 영재학교의 선호도는 자연스럽게 하락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시 환경의 변화가 세종영재 경쟁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2. 세종영재 2026학년도 모집 요강 및 전형 단계별 진행
세종영재는 정원내 84명, 정원외 6명 이내(사회통합 대상자 4명, 외국인 2명)를 모집합니다. 특히, 지역인재 우선선발은 지난해와 달리 3단계까지 거쳐 선발합니다. 1, 2단계 종합 평가 후 모집인원의 1.5배수 이내를 ‘지역인재 대상자’로 선발하고, 3단계 결과를 고려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합니다.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45명 이내이며, 지역별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세종영재의 전형은 총 3단계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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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서류평가
-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통해 자기주도학습능력, 인성, 영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원자 전원을 선발합니다. 자소서/교사추천서 입력 및 학생부Ⅱ 공문 접수는 5월 28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합니다. 1단계 합격자는 6월 25일 오후 4시에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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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영재성평가 (지필평가)
- 수학/과학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중학교 교육과정 내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확인합니다.
- 선발인원은 지역인재 우선선발 대상자와 그 외 모집인원의 2배수입니다. 정원외 전형도 동일하게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합니다.
- 2단계 평가는 7월 6일에 실시되며, 한국영재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가 모두 같은 날 2단계 전형을 치릅니다.
- 2단계 합격자는 7월 30일 오후 4시에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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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창의융합역량평가
- 정원내 일반과 정원외 외국인은 영재성과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 정원외 사회통합은 영재성 대신 잠재력과 인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 평가는 8월 9일에 진행됩니다.
- 3단계 합격자는 8월 22일 오후 4시에 발표됩니다.
중요 유의사항: 각 단계 합격자는 다음 단계 전형에 반드시 원서를 접수해야 지원 자격이 부여됩니다. 또한, 3단계 합격자가 최종 합격자가 아니라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최종 합격 여부는 2025학년도 2학기 학생부 평가를 통해 결정됩니다. 2025학년도 2학기 교육과정 불성실 이수, 미인정 결석 1일 이상, 학폭 가해 학생 조치 사항 기입, 2025학년도 2학기 원점수 평균 점수가 2024학년도 2학기보다 10점 이상 하락한 경우 등은 불합격 처리될 수 있습니다.
3. 국내 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영재의 특징
세종영재는 2015년에 개교한 국내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입니다. 기존 과학영재학교들이 수학, 과학에 집중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세종영재는 영재 교육을 인문예술 분야로까지 융합한다는 취지로 설립되었습니다.
최근 대입 실적을 살펴보면, 2025학년도에는 KAIST 6명, 포스텍 3명, UNIST 3명 등 총 12명의 이공특 등록자를 배출했습니다. 2024학년도에는 KAIST 8명, 포스텍 3명, GIST 1명, UNIST 1명으로 총 13명이 이공특에 등록했습니다.
4. 영재학교 원서접수 현황: 서울과고만 남아!
현재 8개 영재학교 중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제외한 7개교는 5월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했습니다. 한국영재는 5월 14일에 가장 먼저 마감했으며, 경기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는 5월 23일에 동시에 마감했습니다.
아직 원서접수 일정이 남은 영재학교는 서울과고가 유일하며, 5월 26일 오후 6시에 마감할 예정입니다.
세종영재의 경쟁률 하락은 현재 입시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영재학교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러한 추세를 면밀히 분석하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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