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의과대학(이하 의대)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수능 이후 짧은 기간에 몰려 있는 대학별고사(면접, 논술) 일정 중복은 수험생들에게 전략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전국 39개 의대 중 일부 대학을 제외한 34개 의대가 면접과 논술을 실시하며, 특히 11월 22일과 29일에는 10개 이상의 대학별고사가 동시에 진행되어 수험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이 글에서는 2026학년도 의대 면접 및 논술 일정을 수능 전후로 상세히 분석하고, 수험생들이 합격을 위한 최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수능 이전 대학별고사: 신중한 접근이 필수
수능 이전에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3곳에 불과합니다. 수능 성적에 따라 면접 응시 여부를 선택할 수 없으므로, 지원 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1. 10월 18일: 영남대, 건양대 면접
- 영남대 의학창의인재: 오전 9시부터 면접이 진행되며, 인성/창의성/전공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은 30%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합니다.
- 건양대 지역인재(면접): 오전/오후로 나누어 면접을 실시하며,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은 20%이지만 실질 반영 비율은 38.5%에 달합니다. 수능 최저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2. 11월 2일: 고려대 계열적합 면접
- 고려대 계열적합: 수능 이전인 11월 2일에 진행되며, 오전 8시까지 입실해야 합니다. MMI(다중 미니 면접) 형태로, 제시문 기반 면접과 인적성 면접을 복수의 면접실에서 실시합니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겹치기’ 속 전략적 선택
수능 이후에는 대다수 의대의 면접 및 논술 일정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11월 29일에는 11개교, 11월 22일에는 10개교의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쳐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 전형 방법, 면접 방식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1. 11월 15일: 논술 및 면접 동시 다발
수능 직후 첫 주말인 11월 15일에는 경희대, 단국대 논술과 울산대, 인하대, 경북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면접이 겹칩니다.
- 논술:
- 경희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120분간 수학/과학 논술을 진행합니다.
- 단국대: 의학계열 논술이며 120분간 진행됩니다. 수능 최저가 적용됩니다.
- 면접:
- 울산대(지역인재): 오전/오후반으로 나뉘며, 15분 내외의 다대일 다면평가입니다. 2단계 면접 반영 20%, 수능 최저 적용.
- 인하대(인하미래인재): 2단계 면접 반영 30%이며, 수능 최저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 경북대(지역인재): 1인당 10분 내외로 진행되며, 지역인재/지역인재 학교장추천 모두 수능 최저를 적용합니다.
- 계명대(교과 일반): MMI 면접(3개 고사실, 각 10분 내외)을 실시하며, 수능 최저가 적용됩니다.
- 고신대(자기추천): 교과 80% + 면접 20% 일괄합산하며, 수능 최저가 적용됩니다.
- 대구가톨릭대(교과/지역교과): 2단계 면접 20%(MMI 면접)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가 적용됩니다.
2. 11월 16일: 빅5 의대 논술 및 면접 격돌
11월 16일에는 성균관대, 가톨릭대, 단국대 논술과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면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논술:
- 성균관대: 오후 4시 30분까지 입실,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진행됩니다.
- 가톨릭대: 오전 9시 30분까지 입실,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수리논술이 진행됩니다.
- 단국대: 15일 또는 16일 중 하루 실시됩니다.
- 면접:
- 연세대(활동우수형): 20분 내외의 MMI(제시문 기반 인적성) 면접.
- 이화여대(미래인재 면접형): 오후 2시 10분부터 7시 30분 사이에 진행되며, 2단계 면접 반영 30%, 수능 최저 미적용.
- 계명대(교과 지역): 2단계 면접 20%(MMI 면접) 반영, 수능 최저 적용.
- 대구가톨릭대(지역종합): 2단계 면접 20% 반영, 수능 최저 적용.
3. 11월 20일 ~ 21일: 지역 거점 의대 면접 및 논술
- 11월 20일: 경상국립대, 전북대 면접 (경상국립대: 15분 개별 면접, 전북대: 10분 내외 3인 면접)
- 11월 21일: 동아대 면접(지역인재종합 40% 반영), 연세대(미래) 논술(수리적 사고력 평가, 수능 최저 적용).
4. 11월 22일: 빅5 의대 포함 대규모 충돌
서울대, 울산대, 가톨릭대, 계명대, 고신대, 영남대, 인제대 면접과 중앙대, 경북대, 부산대 논술 등 다수의 빅5 의대 일정이 겹쳐 가장 치열한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면접:
- 서울대(일반): 60분 내외 MMI 면접.
- 울산대(지역인재): 30분 내외 MMI 면접.
- 가톨릭대(지역균형): 인적성 면접 실시.
- 인제대: 60분 MMI 면접.
- 고신대(지역인재종합): 서류 80% + 면접 20% 일괄합산, 수능 최저 적용. (수학 확통 선택 시 수능 최저 등급 유리)
- 논술:
- 중앙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20분간 수리논술 4문항.
- 경북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10분까지 100분간 수학 + 의학논술.
- 부산대: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진행, 수능 최저 적용.
5. 11월 23일: 주요 대학 논술 및 학종 면접
- 논술:
- 한양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90분간 수리논술 2문항.
- 이화여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100분간 자연Ⅱ 유형 논술. 수능 최저 적용.
- 가천대: 논술 전형 진행.
- 면접:
- 계명대(학종 지역): 2단계 면접 20% 반영, 수능 최저 적용.
- 조선대: 학생부 기반 인성/가치관, 학업열의 등 종합 평가, 2단계 면접 반영 30%.
6. 11월 25일 ~ 28일: 후반부 면접 일정
- 11월 25일: 충남대(지역인재), 원광대(지역인재종합) 면접.
- 11월 26일: 충남대(학종Ⅰ 일반), 원광대(학생부종합) 면접.
- 11월 28일: 제주대(지역인재) 면접 (수능 최저 미적용).
7. 11월 29일: 최대 규모의 ‘면접-논술 대전’
서울대, 울산대, 가톨릭대, 중앙대, 단국대, 건국대(글로컬), 고신대, 부산대, 연세대(미래), 인제대 면접과 아주대 논술이 같은 날 진행됩니다.
- 면접:
- 서울대(지역균형): 60분 내외 MMI 면접.
- 울산대(잠재역량): 30분 내외 MMI 면접, 수능 최저 적용.
- 가톨릭대: 서류 확인 + 인적성 면접 (20분 내외).
- 중앙대: 10분 이내 개인 심층 면접.
- 고신대(교과 일반고/지역인재): 비대면 영상 업로드 방식 면접, 수능 최저 적용.
- 부산대(지역인재): 공통문제 답변 + 학생부 기반 면접, 수능 최저 적용.
- 연세대(미래): 교과우수자/학교생활우수자/강원인재 면접 (의학적 인성, 논리적 사고력 평가), 수능 최저 적용.
- 인제대: 60분 MMI 면접 (6개 면접실), 수능 최저 적용.
- 논술:
- 아주대: 논술 80% + 교과 20% 합산, 수능 최저 적용 (수리논술, 생명과학논술).
8. 11월 30일 ~ 12월 9일: 수시 막바지 일정
- 11월 30일: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동국대WISE 학종 면접, 인하대 논술.
- 12월 3일: 전남대, 한림대 면접 (MMI 면접).
- 12월 8일: 아주대 면접 (서류 진실성 + 의사소통 능력 + 인성 제시문 면접).
- 12월 9일: 가천대 면접 (2단계 면접 반영 50%, 수능 최저 적용).
수험생을 위한 지원 전략
의대 대학별고사 일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 수시 지원 카드 6장 활용 극대화: 제한된 지원 기회 속에서 불필요한 카드 낭비를 막기 위해, 면접/논술 일정이 겹치지 않는 대학 및 전형 조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확인: 많은 의대 전형에서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므로,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 대학별 전형 방법 숙지: 면접 방식(MMI, 서류 기반, 제시문 기반), 논술 유형(수리, 과학, 의학 논술), 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 과년도 입결 및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참고: 과거 입시 결과와 면접/논술 기출문제 등을 통해 전형 특성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동일 의대 내 전형 변경 고려: 같은 의대라도 전형에 따라 대학별고사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의대 내에서 다양한 전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지역인재 전형 적극 활용: 해당 지역 출신이라면 지역인재 전형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쟁률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 철저한 정보 분석과 전략적인 접근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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