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 입시는 주요 대학들의 전형 방법이 대폭 변경되면서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단국대학교(천안) 등 주요 대학들의 수시 및 정시 전형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시 지원 전략을 제시합니다.
1. 고려대학교: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및 탐구 과목 지정 폐지
고려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탐구 과목 지정 요건을 폐지하는 등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 경영대학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4개 등급 합 5 이내’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완화됨
- 학생부교과전형 및 일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 완화 조치 적용
- 탐구 과목 지정 폐지
- 자연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 가능(단, 과학탐구 응시자는 변환표준점수에 3% 가산점 부여)
- 학업우수-의예(학생부종합) 전형
- 기존 탐구 영역 2개 과목 평균 반영 방식에서 탐구 영역 1개 과목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
2. 성균관대학교: 논술 전형 개편 및 정시 수능 반영 방법 변경
성균관대학교는 논술 전형을 개편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새로운 면접형 전형을 신설하였습니다. 또한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반영 비율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 논술우수 전형 개편
- 기존 논술우수 전형이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분리되어 운영됨
- 학생부종합전형 개편
- 탐구형(학생부종합) 전형의 면접이 폐지되고, 면접형-성균인재(학생부종합) 전형이 신설됨
- 신설된 면접형-성균인재 전형에서는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에서 학생부 70% + 면접 30% 반영
- 정시 수능 반영 방식 변경
- 유형 A(인문) 전형에서 국어 반영 비율이 35%에서 40%로 상승, 수학 반영 비율이 25%에서 30%로 상승
- 탐구 반영 비율이 기존 30%에서 20%로 축소
- 정시 (나)군 모집 단위에서는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반영하며, 한국사 반영 방식을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변경(4등급까지 감점 없음)
3. 서울시립대학교: 지역균형선발 확대 및 논술전형 비율 조정
서울시립대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 지역균형선발 확대 및 논술전형의 반영 비율 조정 등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 논술위주전형 비율 조정
- 논술 70% + 학생부 교과 30% → 논술 80% + 학생부 교과 20%로 변경
- 논술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됨
- 지역균형선발전형 확대
-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이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됨
- 전형 방법도 ‘학생부 교과 100%’에서 ‘학생부 교과 90% + 교과 정성 평가 10%’로 변경됨
-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정성 평가 요소가 추가됨
-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 기존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등급 합 7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완화됨
- 자연계열 모집 단위의 탐구 과목 지정 폐지
- 기존에는 과학탐구만 인정했으나, 2026학년도부터 사회탐구 선택도 허용됨
4. 단국대학교(천안): 의약학계열 전형 신설 및 교과 반영 방식 변경
단국대학교(천안)는 2026학년도부터 의약학계열 모집 단위를 확대하고, 교과 성적 반영 방식을 변경하였습니다.
- 지역메디바이오인재(학생부교과) 전형 신설
- 의예과 52명, 치의예과 30명, 약학과 14명 선발
- 전형 방법: 교과 100%
- 수능최저학력기준:
- 의예과: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2) 중 수학 포함 3개 등급 합 4 이내
- 치의예과: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2) 중 수학 포함 3개 등급 합 5 이내
- 약학과: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2) 중 수학 포함 3개 등급 합 6 이내
- 논술우수자(논술) 전형 신설
- 의예과 13명, 치의예과 7명 선발
- 전형 방법: 논술 80% + 학생부 교과 20%
- 교과 반영 방식 변경
- 모든 모집 단위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목을 반영
-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 전 과목을 반영하며, 성취도 B의 등급 반영 기준이 3등급으로 조정됨
5. 입시 지원 전략
2026학년도 대학 입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면접 및 논술 반영 방식 변경, 탐구 과목 선택 자유 확대 등의 변화로 인해 전략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따른 지원 전략
-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 수능최저 완화 대학 지원 시 내신이 다소 부족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
- 탐구 과목 지정 폐지 대학 활용
- 자연계열이지만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을 적극 고려
- 정성 평가 강화에 대비한 학생부 관리
- 서울시립대, 성균관대의 학생부 정성 평가 반영 증가에 따라 학생부 기재 내용을 꼼꼼히 준비해야 함
6. 결론
2026학년도 주요 대학들의 전형 변화는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철저한 입시 전략 수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능최저 완화, 탐구 과목 선택 범위 확대, 논술 비율 변화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