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026학년도 대입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 글로벌 인재의 산실, 한국외국어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요강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정시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총 1,393명(정원 내)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올해 한국외대 정시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무전공 선발 방식의 대대적인 확대’입니다. 단과대학별 통합모집과 계열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전통적인 학과별 모집 인원은 줄어들어 수험생들의 치밀한 지원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학년도 한국외대 정시의 핵심적인 변화부터 복잡한 수능 반영비율, 그리고 아는 사람만 아는 ‘추가 합격’의 비밀까지,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길고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큰 변화: ‘통합모집’ 확대와 ‘학과별 모집’ 축소
2026학년도 한국외대 정시의 지각변동은 ‘통합모집’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이는 특정 학과가 아닌, 넓은 단위의 단과대학이나 계열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단과대학별 통합모집 확대
- 서울캠퍼스: 영어대학(37명), 중국학대학(21명), 일본학대학(16명), 사회과학대학(31명), 상경대학(26명)
- 글로벌캠퍼스: 인문대학(21명), 경상대학(19명), 자연과학대학(48명), Culture&Technology융합대학(30명)
계열모집 확대
- 서울캠퍼스: 핵심외국어계열(54명), 특수외국어(유럽/인도-아세안/중동지역)계열(각 24명/24명/21명)
- 글로벌캠퍼스: 국가전략언어계열(52명), 공과계열(67명)
지원자 유의사항: ‘제로섬’ 게임의 시작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러한 통합모집 확대가 ‘제로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즉, 전체 정원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기존 학과별 모집인원을 가져와 통합모집 인원을 늘린 것입니다.
이는 특정 학과를 목표로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그널입니다. 학과별 모집인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에, 작년도 입시 결과(입결)만 믿고 지원했다가는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에 가로막힐 수 있습니다. 지원하려는 학과의 모집인원 변화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026학년도 정시 기타 주요 변경사항
- 자유전공학부 모집인원 축소: 단과대학/계열별 통합모집이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완전 무전공 선발인 ‘자유전공학부’의 모집인원은 서울캠 29명, 글로벌캠 61명으로 지난해보다 축소되었습니다.
- 자연계열 한국사 반영 방식 변경: 기존에는 응시 여부만 확인했던 자연계열도 올해부터는 인문계열과 동일하게 한국사 성적을 가산점으로 반영합니다.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수능 성적 반영 방법
한국외대 정시는 100%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며, 계열 및 학과별로 반영비율이 매우 세분화되어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수입니다.
계열별 수능 반영비율
계열 구분 |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 주요 모집단위 |
A타입 (언어 중심) | 30% | 30% | 20% | 20% | 영어대학, 서양어대학, 아시아언어문화대학 등 |
B타입 (상경 중심) | 30% | 35% | 15% | 20% | 사회과학대학, 상경대학, 경영학부, LD/LT학부 등 |
C타입 (자연계열) | 20% | 35% | 15% | 30% |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Language&AI융합학부 등 |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학 및 탐구 선택과목 제한은 없습니다.
영어 및 한국사 반영 방법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환산점수 또는 가산점으로 반영됩니다.
- 영어: 반영 비율(20% 또는 15%)에 따라 등급별 환산 점수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20% 반영 모집단위는 1등급 140점, 2등급 138점, 3등급 134점으로 차감 폭이 비교적 완만한 반면, 15% 반영 인문계열은 1등급 105점, 2등급 103.5점, 3등급 100.5점으로 점수 차가 존재합니다.
- 한국사 (가산점):
- 인문계열: 3등급까지 10점 만점
- 자연계열: 4등급까지 10점 만점
정시 지원의 숨겨진 변수, ‘추가 합격’ 현황
한국외대 정시, 특히 다군 지원자라면 ‘충원율(추가합격률)’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 합격한 인원의 비율로, 예비 번호가 어디까지 합격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지난해 2025학년도 정시 충원율은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 자유전공학부(서울): 581% (42명 모집 / 244명 추가 합격)
- 경영학부: 435.8% (53명 모집 / 231명 추가 합격)
- Language&AI융합학부: 322.7% (22명 모집 / 71명 추가 합격)
- 글로벌캠퍼스 생명공학과: 288.2% (17명 모집 / 49명 추가 합격)
이러한 높은 충원율은 상위권 대학의 가, 나군에 동시 합격한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예비 번호가 멀다고 해서 미리 좌절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2026 정시 주요 일정
- 원서접수: 2025년 12월 29일(월) ~ 31일(수) 오후 5시
- 서류제출: 2026년 1월 2일(금) 오후 5시까지
- 최초 합격자 발표: 2026년 1월 26일(월) 오후 2시
- 추가 합격자 발표: 2026년 2월 6일(금) ~ 12일(목)
결론: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라
2026학년도 한국외대 정시는 ‘통합모집으로의 대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더 넓은 전공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과별 지원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따라서 올해 입시에서는 막연한 기대보다, 변경된 모집인원과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반영비율을 철저히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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