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026학년도 대입 정시를 준비하는 최상위권 이공계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꿈의 무대, KAIST, GIST, DGIST, UNIST, 켄텍(KENTECH)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이하 이공특)의 2026학년도 정시모집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이공특 정시는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이 소폭 감소한 총 63명(정원 내/외 포함) 규모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모집인원 변화 외에도 켄텍의 수능최저 폐지, 대학별 과학탐구 반영 방식 및 가산점 차이 등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변수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공특만이 가지는 ‘군외모집’이라는 특별한 기회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카드가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학년도 이공특 정시의 핵심적인 변화부터 대학별 상세 전형 방법, 그리고 지난해 경쟁률 분석까지,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길고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026 이공특 정시, 무엇이 달라지나? 핵심 변화 분석
1. 전체 모집인원 소폭 감소 (63명), DGIST 축소 영향
올해 5개 이공특의 정시 모집인원은 총 63명으로, 지난해 70명 대비 7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DGIST가 정시 선발 인원을 15명에서 8명으로 크게 줄인 영향이 가장 큽니다. KAIST는 정원 외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선발을 폐지하는 대신 정원 내 인원을 늘려 총 15명을 유지했으며, GIST, UNIST, 켄텍은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선발합니다.
대학명 | 2025학년도 (작년) | 2026학년도 (올해) | 증감 | 비고 |
KAIST | 15명 (정원내10+계약5) | 15명 (정원내15) | – | 계약학과 정시 폐지 |
GIST | 15명 (정원내10+계약5) | 15명 (정원내10+계약5) | – | – |
UNIST | 15명 (정원내10+계약5) | 15명 (정원내10+계약5) | – | – |
켄텍 | 10명 (정원내10) | 10명 (정원내10) | – | – |
DGIST | 15명 (정원내10+계약5) | 8명 (정원내5+계약3) | ▼7명 | 정원내/계약 모두 축소 |
합계 | 70명 | 63명 | ▼7명 | – |
2.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문’ 더 좁아져 → 수시 집중 필요
정시를 통한 반도체 계약학과 입학 문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20명에서 올해는 DGIST 3명, GIST 5명, UNIST 5명 등 총 13명만을 정시로 선발합니다. 이는 전체 계약학과 정원의 5.4%에 불과한 규모입니다.
KAIST와 포스텍은 정시에서 계약학과를 선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공특 반도체 계약학과 진학을 희망한다면, 수시 전형을 중심으로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3. 켄텍, 수능최저 폐지 & 영어 감점제 도입
올해 이공특 정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켄텍(KENTECH)의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입니다. 지난해까지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완전히 없애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습니다.
대신, 점수 산정에 활용하지 않고 최저 기준으로만 활용했던 영어를 올해부터는 등급별 ‘감점제’로 반영합니다. 1등급은 감점이 없지만 2등급 -1점, 3등급 -5점 등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감점 폭이 커져 영어 성적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지원 전 필수 체크! 대학별 ‘과학탐구’ 반영 방식 비교
이공특 정시 지원 시 가장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과학탐구 과목 반영 방식과 가산점입니다. 대학별로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명 | 과탐 응시 조건 | 과탐Ⅱ 가산점 |
KAIST | 서로 다른 2과목 필수 (Ⅰ+Ⅰ, Ⅰ+Ⅱ, Ⅱ+Ⅱ 모두 가능) | 5% |
GIST | 서로 다른 2과목 필수 (Ⅰ+Ⅰ, Ⅰ+Ⅱ, Ⅱ+Ⅱ 모두 가능) | 10% |
UNIST | 서로 다른 2과목 필수 (단, Ⅰ+Ⅱ 조합 시) | 5% |
DGIST | 동일 과목 Ⅰ+Ⅱ 조합 가능 | 5% |
켄텍 | 동일 과목 Ⅰ+Ⅱ 조합 가능 | 없음 |
- 과목 선택: KAIST, GIST, UNIST는 원칙적으로 서로 다른 두 과목(예: 물리Ⅰ+화학Ⅰ)을 요구합니다. 다만 UNIST는 Ⅰ+Ⅱ 조합 시에만 다른 과목을 요구하며, DGIST와 켄텍은 물리Ⅰ+물리Ⅱ 조합도 허용합니다.
- 과탐Ⅱ 가산점: GIST가 10%로 가장 높고, KAIST, DGIST, UNIST는 5%를 부여합니다. 켄텍은 유일하게 과탐Ⅱ 가산점이 없습니다.
이공특만의 ‘슈퍼 카드’: 군외모집의 모든 것
KAIST, GIST, DGIST, UNIST, 켄텍은 고등교육법이 아닌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공특 정시가 특별한 이유입니다.
- 수시 6회 제한 미적용: 일반대학 수시에 6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했더라도, 이공특에는 횟수 제한 없이 추가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 정시 가/나/다군 제한 미적용: 일반대학 정시 지원 시 가/나/다군별로 1곳씩만 지원 가능하지만, 이공특은 군외 대학이므로 이러한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 이중등록 금지 예외: 타 대학 수시에 합격하여 등록했더라도, 정시에서 이공특에 지원하여 합격할 경우 최종적으로 이공특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 때문에 이공특 정시는 매년 최상위권 학생들의 ‘필수 지원 카드’이자 ‘고품격 보험’으로 여겨지며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합니다.
2025학년도 경쟁률 분석: 의대 열풍 속 ‘하락’, 그래도 치열
지난해 이공특 정시는 평균 7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도(95.25:1)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 하락 원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폭 증원으로 인해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이 의대로 쏠리면서, 이공계 지원자 풀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큽니다. 군외모집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보험성’ 지원조차 줄어들 정도로 의대 선호 현상이 극심했음을 보여줍니다.
- 대학별 경쟁률: KAIST(88.87:1) > UNIST(86.2:1) > DGIST(75.33:1) > GIST(72.53:1) > 켄텍(28.1:1) 순이었습니다.
대학별 상세 전형 방법 (2026학년도)
1. KAIST (15명 – 정원내)
- 전형 방식: 수능 100%
- 반영 영역: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서로 다른 2과목), 한국사
- 점수 활용: 국/수(표준점수), 영어/한국사(등급별 점수), 과탐(변환표준점수)
- 가산점: 과탐Ⅱ 응시 시 변표의 5%
- 특징: 매년 수시이월 없음
2. GIST (15명 – 정원내 10 + 계약 5)
- 전형 방식: 수능 100%
- 반영 영역: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서로 다른 2과목), 한국사
- 점수 활용: 국/수(표준점수), 영어(등급별 점수), 과탐(변환표준점수), 한국사(가산점)
- 가산점: 과탐Ⅱ 응시 시 10%
- 특징: 수학 및 과탐 등급별 감점 적용 (과탐Ⅰ 3등급부터, 수학/과탐Ⅱ 4등급부터)
3. UNIST (15명 – 정원내 10 + 계약 5)
- 전형 방식: 수능 100%
- 반영 영역: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서로 다른 2과목 – Ⅰ+Ⅱ 조합 시), 한국사
- 점수 활용: 국/수(표준점수), 영어/한국사(등급별 점수), 과탐(변환표준점수)
- 가산점: 과탐Ⅱ 응시 시 5%
4. 켄텍 (10명 – 정원내)
- 전형 방식: 수능 100%
- 반영 영역: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제한 없음), 한국사
- 점수 활용: 국/수/과탐(표준점수), 영어/한국사(등급별 감점)
- 가산점: 과탐Ⅱ 가산점 없음
- 특징: 수능최저 폐지, 영어/한국사 감점제 도입
5. DGIST (8명 – 정원내 5 + 계약 3)
- 전형 방식: 수능 100% + 학생부 미인정 결석 감점
- 반영 영역: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제한 없음), 한국사
- 점수 활용: 국/수(표준점수), 영어/한국사(등급별 점수), 과탐(변환표준점수)
- 가산점: 과탐Ⅱ 응시 시 변표의 5%
- 특징: 유일하게 학생부(출결) 반영
2026 정시 주요 일정
- 원서접수: 2025년 12월 29일(월) ~ 31일(수) (KAIST 오후 5시, 외 4개교 오후 6시 마감)
- 최초 합격자 발표: 켄텍(1/23), KAIST(1/30), GIST/UNIST/DGIST(2/2)
- 최초 등록: KAIST(1/30~2/5), 외 4개교(2/3~2/5)
- 추가 합격자 발표: 2월 6일(금) ~ 12일(목) (대학별 상이)
결론: 변화된 판도 속, 전략적인 접근이 핵심
2026학년도 이공특 정시는 모집인원 감소와 켄텍의 수능최저 폐지, 대학별 과탐 반영 방식의 차이 등 여러 변수가 공존하는 복잡한 양상을 보입니다. 지난해 의대 열풍으로 경쟁률이 주춤했지만, 여전히 70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은 이공특 합격이 결코 쉽지 않음을 증명합니다.
무엇보다 ‘군외모집’이라는 특별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전형 방식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과탐Ⅱ 가산점의 유불리, 수학/과학 등급별 감점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