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이 발표됨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경험하게 될 교육과정과 평가방식에 큰 변화가 예고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의 학습 방향과 대학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예비 고1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선택과목의 세분화
2025년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고교학점제를 전면적으로 적용받게 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여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되며, 선택과목은 다시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으로 세분화됩니다.
예를 들어, 과학 교과의 경우 기존의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목이 사라지고, 대신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 ‘물질과 에너지’, ‘화학 반응의 세계’,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지구시스템과학’, ‘행성우주과학’ 등으로 더욱 세분화됩니다. 사회 교과에서도 기존의 한국지리,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경제, 윤리와 사상 과목이 진로선택과목으로 재편되며, 일부 과목의 명칭이 변경됩니다.
내신 평가 방식의 변화: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현재 고등학교 내신은 대부분 상대평가 9등급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2025년부터는 5등급제로 변경됩니다. 이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완화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한, 진로선택과목 및 융합선택과목(사회·과학 교과 제외)에도 상대평가가 적용되며, 과목별 성적표에는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가 함께 기재됩니다.
특히, 융합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과목에 대해서는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고 절대평가만 적용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지식 암기 위주의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 미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논·서술형 내신 평가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수능의 변화: 선택과목 폐지 및 통합형 수능 도입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목을 응시하는 통합형 수능이 도입됩니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독서’, ‘문학’을,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를 중심으로 출제됩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각각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구성되며, 모든 학생이 동일한 내용을 학습하고 평가받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고, 공정한 평가를 지향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대학 입시에서 수능의 변별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학생들은 전반적인 학업 역량을 균형 있게 향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 입시 전략의 변화
내신 평가 방식의 변화와 수능의 통합형 도입으로 인해, 대학 입시에서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대학들은 수능 성적의 비중을 높이거나, 면접 및 자기소개서 등의 비교과 요소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역량을 입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요약
구분 | 현행 제도 | 2028학년도 개편안 |
---|---|---|
고교 교육과정 | 공통과목, 일반선택, 진로선택으로 구성 | 공통과목,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으로 세분화 |
내신 평가 | 상대평가 9등급제 적용, 일부 과목 절대평가 실시 | 상대평가 5등급제 적용, 절대평가(A |
수능 |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응시 | 선택과목 폐지, 통합형 수능 도입,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목 응시 |
결론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은 학생들의 학습 방향과 대학 입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비 고1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는 학습 전략과 입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