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10월 10일에 발표된 2028 대입개편 시안은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23년 12월 27일에 확정안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시안과 확정안은 대체적으로 유사하지만, 몇 가지 주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 과목체계 변경
모든 수능 과목에서 선택과목제가 폐지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어, 수학, 탐구 등 주요 과목의 시험 범위가 변화했습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입니다. 국어는 범위가 확대되었으나, 수학과 탐구는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수학은 대수, 미적분1, 확률과 통계로 범위가 설정되었고, 탐구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으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응시하여야 합니다. 2개 모두 응시를 하지만 시험시간과 점수는 분리가 됩니다.
심화 수학 제외
시안에서 추가 검토안으로 제시되었던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의 경우 출제과목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공계 계열에서 필수로 공부하여야 하는 내용인 만큼 대학 입장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평가해야 할지 고민이 될 부분입니다. 학생부를 통해 선별할 수 있겠지만 내신 체제 개편과 함께 심화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5등급 내신 체제
기존의 9등급제는 5등급제로 개편되게 됩니다. 1등급(10%)-2등급(24%,누적34%)-3등급(32%,누적66%)-4등급(24%,누적90%)-5등급(10%,누적100%) 형태로 바뀌게 되며 과목 평가 결과는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를 함께 기재하게 됩니다. 사회•과학 교과 중 융합선택과목 9개 과목만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미기재 하게 됩니다.
융합 선택 과목 9개 과목 :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해석
사실상 학생들이 받는 수업의 큰 틀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교학점제와 더불어 시행되지만 대학이 요구하는 주요과목들을 수강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업의 평가체제인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의 변화는 평가 변별력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단순히 등급으로만 평가하기에는 그 범위가 너무 넓기에 쉬운 입시보다는 다방면을 평가하는 복잡한 입시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즉 교과전형의 학종화와 더불어 수능최저등급이 확장될 겁니다.
수능의 범위 역시 공통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쉬운 개념을 평가하기 때문에 변별력을 위해 문제의 난이도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좁은 범위일수록 변별력을 위해서는 난이도를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걱정과 의문이 앞서는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고를 진학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공부의 양이 줄고 좋은 성적을 받기 쉬워지며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잇겠지만 추후 대학에 입시를 치르고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때 경쟁력을 앗아가는 방향성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공계 협회에서는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정보 보러가기 : https://sevoluion.com/2024-%ea%b5%90%ec%9c%a1%ec%a0%95%ec%b1%85-%ea%b3%a0%ea%b5%90%ed%95%99%ec%a0%90%ec%a0%9c/#more-356
교육부 2028 대입개편 글 보러가기 : https://blog.naver.com/moeblog/223304699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