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새로운 무전공 학부인 ‘진리자유학부’를 신설하면서, 국내 대학 입시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자유전공학부와는 달리 문과와 이과를 아우르는 전공 선택이 가능해졌으며, 262명이라는 대규모 정원으로 운영된다. 이번 학부 신설은 정부의 무전공 확대 정책과 연계되어 있으며,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학문 탐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 진리자유학부의 개요
진리자유학부는 연세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신설하는 무전공 학부로, 학생들이 1학년 동안 정해진 전공 없이 다양한 학문을 탐구한 뒤,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의 자유전공학부와 차별화되는 점은 문과뿐만 아니라 이공계 전공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정원: 262명 (SKY 대학 중 최대 규모)
- 전공 선택: 2학년 진급 시 의과대학, 교육과학대학, 신과대학,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모든 전공 선택 가능
- 특징: 기존 자유전공학부 대비 문·이과 통합, 보다 폭넓은 전공 탐색 가능
- 캠퍼스: 송도 캠퍼스 (1학년 RC 기숙사 생활 포함)
이번 신설 학부는 연세대학교의 상징인 ‘진리’와 ‘자유’를 학부 명칭에 담고 있어, 전공 탐색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학문적 유연성을 보장하고 창의적 융합 인재를 육성하는 목표를 지닌다.
2. 정부의 무전공 정책과 연세대의 대응
정부는 최근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하여 무전공 전형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 유형1: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전공 제도 (일부 학과 제외)
- 유형2: 특정 계열 또는 단과대학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
연세대학교의 진리자유학부는 유형1에 해당하며, 이는 학생들에게 더욱 폭넓은 전공 선택권을 부여하는 특징이 있다. 2026학년도부터 정원의 10% 이상을 유형1으로 선발하고, 유형1과 유형2를 합쳐 정원의 25% 이상 뽑으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세대학교의 이번 학부 신설은 이러한 정부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까지는 유형2만 운영해왔다. 대표적인 유형2 무전공 모집단위는 다음과 같다.
- 언더우드학부: 150명
- 융합인문사회과학부: 148명
- 융합과학공학부: 81명
- 상경계열: 70명
- 생명과학부: 20명
- 글로벌인재학부: 11명
이번에 신설되는 유형1 진리자유학부는 이러한 기존 유형2 모집단위보다 모집 인원이 훨씬 크며, 학문 간 장벽 없이 보다 자유로운 전공 선택을 보장한다.
3. 입시 판도에 미칠 영향과 전망
연세대학교의 진리자유학부 신설로 인해 국내 대학 입시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연세대뿐만 아니라 서울대와 고려대 등 다른 최상위권 대학들의 입시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SKY 대학 무전공 모집 규모 변화
- 기존: 서울대(160명), 고려대(131명) → 총 281명
- 변경 후: 연세대 진리자유학부 추가로 총 543명
- → SKY 대학의 무전공 모집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
- 입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
- 무전공 학부는 특정 계열을 정하지 않고 입학하기 때문에, 문과와 이과의 지원자들이 함께 경쟁해야 함
- 상위권 학생들의 이동으로 인해 중위권 대학들의 입시 전략도 변화 가능
- 2025학년도 고려대 학부대학 정시 모집에서 2036.1%의 충원율(추합 733명/모집 36명)을 기록하는 등 무전공 모집단위에서 대규모 추가 합격 발생
- 학과별 정원 조정과 타 학과 입결 변동 가능성
- 진리자유학부 신설로 인해 연세대학교 내 기존 학과들의 정원 감소 가능
- 기존 학과들의 입결 변화 예상 → 특정 인기 학과로의 지원 쏠림 발생 가능
4. 학생들의 반응과 기대
연세대학교의 진리자유학부 신설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 긍정적 반응
-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다양한 학문을 탐색할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
- “처음부터 전공을 확정하지 않고, 스스로 탐색하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기존 자유전공학부보다 문·이과 통합으로 확장된 것이 좋아 보인다.”
- 우려점
- “정확한 선발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입시 준비가 어려울 것 같다.”
- “무전공이지만 결국 인기 있는 학과로 쏠림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5. 결론
연세대학교의 진리자유학부 신설은 국내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전공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고, 학문 간 융합을 촉진하며, 학생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세부적인 전형 방식이 확정되면, 이에 따른 입시 전략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다. 무전공 학부의 확대가 가져올 교육적 변화와 입시 판도의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이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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