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많은 부모님들이 겪는 고민 중 하나인 ‘영재교육’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영재교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종류와 복잡한 과정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셜명 해드리겠습니다.
영재교육이란?
우리나라에서는 영재교육이 ‘영재교육원/영재학급 -> 영재학교/과학고 -> 대학’ 순서로 진행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는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급을 이용하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영재학교나 과학고등학교를 통해 교육을 받습니다.
영재학교나 과학고등학교는 비교적 이름 자체가 익숙하고, 정보를 얻기 쉽지만,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급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의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런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의 영재교육은, 아이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발굴하고, 그 영역에서의 잠재력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영재교육은 입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영재교육의 방향성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과 ‘과학영재발굴종합계획’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됩니다. 이 계획들은 각각 5년과 3년 주기로 발표되며, 현재는 제 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과 제4차 과학영재발굴육성종합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해 보이는 영재교육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우리 아이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23~2027)
숨은 인재 발굴 및 개별 학생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 강화
-2023고도영재 판별 및 지원 체계 마련 정책연구->2024기준 설정 및 판별/지원 체계 시범 운영->2025고도영재 판별/지원 체계 운영
-영재키움 프로젝트 참여 학생 수 : 2022 670명 -> 2024 770명으로 점진적 확대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영재교육 강화 및 영재교육 영역 다양화
-광주과학기술원 및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설립 기획연구 실시(2023~,과기부)
-소프트웨어 영재학습 : 2022 40개 -> 2027 100개/ 소프트웨어 영재교육원 : 2024 5개 ->2027 15개
-대학부설 예술영재교육원 : 2022 8개 시도,총 15개 ->2027 17개시도별 1개이상
-예술 영역 확대 : 음악 미술 -> 미디어 , 연극/영화, 만화창작 등
영재학교 등 영재교육기관 내실화 및 성과 관리 추진
-영재학교 과학고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 적용
-과학고 조기졸업 제도 개선방안 적용(2025~)
제4차 과학영재 발굴육성 종합계획(2023~2025)
과학영재 발굴•육성 시스템 개선•혁신
-선교육 후선발 방식 확대(특히 온라인 선교육)
-과학영재들의 영재교육 이력 기재 보장
과학영재 발굴•육성 정책 영역 확장
과학영재 발굴•육성 공고화
영재교육원•영재학급의 종류와 분류
초중등 영재교육에는 다양한 형태와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급’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은 다시 세부적으로 구분됩니다.
영재학급의 종류와 특성
영재학급은 ‘단위학급 영재학급’과 ‘지역공동 영재학급’으로 분류됩니다. 단위학급은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지역공동 영재학급은 주변 학교 중 한 곳에서 방과 후에 모여 수업을 받는 형태입니다. 이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익숙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심화된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영재교육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재교육원의 종류와 특성
영재교육원은 ‘대학부설 영재교육원’과 ‘교육청 영재교육원’으로 나뉩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기관 영재교육원(ex. OO전시관, OO교육원)’과 ‘지원청 영재교육원’ 세분화됩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중 ‘지원청 영재교육원’은 해당 지역의 학교에서만 지원자를 받아 선발합니다. ‘기관 영재교육원’은 해당 기관의 특성에 맞는 영재를 선발하여 교육을 진행합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개설 과목에 따라 승인 기관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예체능 영재반을 개설하면 문화체육관광부, 과학중심의 영재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습니다.
사사과정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높은 수준의 영재교육을 제공하며, ‘사사과정‘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사과정은 5명 이하의 학생들이 그룹을 이루어 지도교수와 함께 연구주제를 선택하고 탐구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의 영재교육을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초중등 시기에 쉽게 경험하기 힘든 경험을 제공하므로 많은 인원이 지원합니다.
영재교육의 필요성
영재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영재교육을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영재성 향상, 그리고 입시에는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입시에 대한 영향
영재교육이 입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즉, 영재교육을 받은 내용을 학생부에 직접적으로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목고나 자사고의 자기주도 학습 전형에서 영재교육원의 경험은 다른 학생들이 가질 수 없는 특별한 경험 사례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4차 과학영재 발굴육성 종합계획의 이력 기재 보장이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학습 흥미와 경험
영재교육원의 수업은 일반적인 입시 위주의 공부와는 다르게 참여형 수업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수학이나 과학 등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사사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깊게 탐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
또한, 영재교육원은 본인 지역의 상위권 학생들과 교류하고, 미래의 학업 친구 그리고 경쟁자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영재교육의 필요성은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재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와 그에 따른 준비 과정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