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치과대학(이하 치대) 입시는 수험생들에게 희소식과 함께 새로운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이 670명으로 전년 대비 80명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수시 모집인원이 449명으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산대학교가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치과대학으로 학제를 전환하며 학부 선발을 재개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번 2026학년도 치대 수시 전형에서는 교과전형의 확대와 일부 학종 및 논술 전형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특히 단국대학교와 원광대학교는 교과전형을 신설하고, 단국대학교는 논술전형에도 새롭게 합류하여 수험생들의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6학년도 치대 수시 전형의 주요 변화와 학교별 상세 모집 요강을 분석하여, 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효율적인 입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2026학년도 치대 수시 전형, 무엇이 달라졌나?
1. 모집인원 확대와 수시 비중 증가
2026학년도 치대 전체 모집인원은 670명으로, 지난해 590명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이 중 수시 모집인원은 449명으로 지난해 348명에서 약 1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 비율 또한 59%에서 67%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부산대학교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치과대학으로 전환하면서 학부에서만 80명을 모집하게 된 것이 이번 인원 확대의 핵심 요인입니다. 부산대는 졸업 인력 공백 방지와 의료인 규모 적정 유지 차원에서 2025학년도 학부 선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으나, 2026학년도부터는 사전 선발을 진행합니다.
수시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원광대(74명), 조선대(64명), 경희대(48명), 단국대(45명) 순이며, 이들 대학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을 크게 늘렸습니다.
2. 교과전형의 약진: 신설 및 확대에 따른 최다 모집
지난해까지 학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2026학년도에는 교과전형이 치대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228명, 34%)을 모집합니다. 이는 지난해 136명(23.1%)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 원광대학교: 지역인재(전북)와 지역인재(호남) 교과전형을 신설하여 32명을 모집합니다.
- 단국대학교: 지역메디바이오인재 교과전형을 신설하여 30명을 모집합니다.
- 조선대학교: 교과 지역인재 전형 모집을 확대합니다.
이처럼 3개 대학의 전형 신설 및 정원 확대가 교과전형 규모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교과전형을 운영하며, 모든 교과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됩니다.
3. 학종 및 논술 전형의 변화
학종은 총 190명(28.4%)을 모집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합니다. 주목할 점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와 경북대 지역인재학교장추천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새롭게 도입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학종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전형은 서울대 일반과 연세대 기회균형뿐입니다.
논술전형은 단국대학교가 신설 전형에 합류하면서 총 4개 대학에서 31명(4.6%)을 모집하며,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7명 늘었습니다.
수시 전형별 상세 분석
1. 학생부종합전형 (학종): 11개교 190명 (28.4%)
치대 11개교 모두 학종을 운영하며, 총 20개 전형으로 190명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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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징:
- 면접 실시: 총 20개 전형 중 17개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합니다. 대부분 1단계 서류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선발합니다.
- 수능 최저 적용 확대: 서울대 일반, 연대 기회균형을 제외한 모든 학종 전형에 수능 최저가 적용됩니다.
- 선택과목 변화: 원광대, 경북대, 부산대, 경희대, 강릉원주대 등 5개 대학은 수학에서 확통 응시까지 가능하도록 선택과목 제한을 없앴습니다. 탐구에서는 원광대(인문), 경북대 전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등 일부 전형에서 사탐 응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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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별 학종:
- 원광대: 5개 전형(42명)으로 가장 많은 학종 인원을 모집하며, 대부분 면접을 실시하고 수능 최저를 적용합니다.
- 경북대: 일반학생(서류 100%)과 지역인재/지역인재학교장추천(면접 포함)으로 28명을 모집합니다. 모든 전형에 수능 최저가 적용됩니다.
- 서울대: 일반전형으로 25명을 모집하며, 1단계 서류 100% → 2단계 1단계 50% + 면접 50%로 면접 반영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수능 최저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 부산대: 지역인재 20명, 지역인재저소득 2명 등 22명을 모집하며, 수능 최저를 적용합니다.
- 경희대: 네오르네상스로 19명을 모집하며, 올해부터 수능 최저가 도입됩니다.
2. 교과전형: 10개교 228명 (34%)
서울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교과전형을 운영하며, 총 23개 전형으로 228명을 모집합니다. 모든 교과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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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징:
- 신설 전형: 단국대 지역메디바이오인재, 원광대 지역인재(전북/호남) 교과전형이 신설되어 모집인원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 수능 최저: 모든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가 적용되며, 대학별로 지정 과목(수학 미/기, 과탐 필수 여부) 및 등급합 기준이 상이하므로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 지역인재: 조선대, 원광대, 단국대, 전북대, 부산대, 전남대, 경북대, 강릉원주대 등 많은 대학이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해당 지역 고교생을 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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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별 교과:
- 조선대: 3개 전형으로 52명을 모집하며, 특히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 원광대: 신설된 지역인재(전북/호남) 전형으로 32명을 모집하며, 교과 성적 98.3% + 출결 1.7%를 반영합니다.
- 단국대: 신설 지역메디바이오인재 전형으로 30명을 모집하며, 충청권 지역 고교 이수자만 지원 가능합니다.
- 부산대: 지역인재로 20명을 모집하며, 수학과 탐구에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 변화가 있습니다. 교과 80% + 학업역량평가 20%를 반영합니다.
3. 논술전형: 4개교 31명 (4.6%)
경희대, 연대, 단국대, 경북대 4개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운영합니다. 단국대가 올해 신설 전형에 합류하며 모집인원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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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징:
- 단국대 신설: 단국대 논술우수자 전형이 신설되어 7명을 모집하며, 논술 80% + 교과 20%에 수능 최저를 적용합니다.
- 연대 수능 최저 미적용: 연세대는 논술 100%에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아 매년 높은 지원율을 보입니다.
- 논술고사 유형: 대학별로 출제 범위(수학, 과학, 의학논술) 및 유형(통합형, 약술형, 풀이형)이 다르므로, 기출문제 분석 및 모의논술 참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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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별 논술:
- 경희대: 11명을 모집하며, 논술 100%에 수능 최저를 적용합니다. 수학 필수, 과학(물/화/생 중 택1) 통합형 논술을 지향합니다.
- 연세대: 10명을 모집하며, 수능 최저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합니다.
- 단국대: 신설 논술우수자로 7명을 모집하며, 수학 통합교과형 논술이 출제됩니다. (7월 모의논술 참고 필수)
- 경북대: 논술(AAT)로 3명을 모집하며, 논술 70% + 교과 30%에 수능 최저를 적용합니다.
강릉원주대 통합 이슈 유의
강릉원주대의 경우 강원대와의 통폐합 승인으로 인해 아직 모집요강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통합 모집요강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며, 전형별 모집 비율이나 모집인원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의약계열의 전형 방식은 크게 변동되지 않으므로 기존 흐름과 유사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및 수험생을 위한 전략
2026학년도 치대 수시 전형은 모집인원 확대와 교과전형의 약진이라는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 확대된 교과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각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학생부 활동이 우수한 학생: 수능 최저가 도입된 학종 전형들의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 논술 실력이 뛰어난 학생: 단국대 논술 신설과 연대의 수능 최저 미적용 등 논술 전형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치대 입시는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므로, 목표 대학의 상세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강점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성공적인 합격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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