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 여러분! 통합형 수능과 내신 5등급제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입시 준비에 막막함을 느끼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경희대학교가 전국 상위권 대학 중 가장 먼저 ‘2028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공식 발표보다 무려 반년이나 앞서 미래의 입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여주려는 경희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이번 경희대의 발표는 단순히 한 대학의 계획을 넘어, 2028 대입의 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시 학생부 반영’과 ‘학생부종합전형 이원화’를 두 축으로 하는 2028학년도 경희대 입시의 모든 것을 길고 상세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왜 바뀌나? 2028 대입개편에 대응하는 경희대의 전략
경희대가 이렇게 큰 폭의 변화를 예고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대입개편으로 인해 발생하는 ‘변별력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 통합형 수능: 선택과목이 폐지되면서 계열별 유불리나 학생의 심층 역량을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 내신 5등급제: 등급 구간이 넓어지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내신 성적만으로는 우수성을 가리기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희대는 ‘전형 다각화’를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수능 공부에만 매몰되어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는 이른바 ‘정시 파이터’의 부작용을 막고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시의 대변혁: ‘수능/학생부형’ 전형 신설
2028학년도 경희대 정시의 가장 큰 지각변동은 ‘학생부’를 반영하는 새로운 전형의 등장입니다. 기존의 ‘수능 100%’ 전형은 ‘수능형’으로 일부 유지하되, 정시 선발인원의 약 70%를 새로운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수능 90% + 학생부 10%,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나?
- 반영 비율: 수능 90% + 학생부(교과/비교과) 10%
- 학생부 평가요소:
- 교과 성적: 3학년 2학기까지의 공통/선택과목 중 상위 18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합니다. 이때, 상대평가(등급)와 절대평가(성취도) 중 학생에게 더 유리한 성적을 자동 반영하여 내신 부담을 줄여줍니다. (예: 3등급, A성취도 → 1등급으로 인정)
- 비교과: 출결 및 봉사시간을 평가에 활용하여 학교생활의 성실도를 평가합니다.
자연계열, 수학/과학 이수 가산점 주목
수능형 전형에서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학생부에서 수학 및 과학 교과를 충실히 이수했을 경우,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진로에 맞춰 꾸준히 노력해 온 학생을 우대하겠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수시의 진화: 학종 ‘네오르네상스’ 서류형/면접형 이원화
경희대의 간판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는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구분 | 네오르네상스 (면접형) | 네오르네상스 (서류형) New! |
전형 방식 | 1단계(서류) → 2단계(서류+면접) | 서류 100% 일괄 선발 |
수능 최저 | 미적용 | 적용 |
선발 인재상 | 탐구 역량과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인재 | 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탐구 역량과 자기주도성이 탁월한 인재 |
이러한 이원화는 내신 성적이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특정 분야에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해온 학생, 혹은 면접에 부담을 느끼지만 서류 경쟁력이 뛰어난 학생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진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기타 주요 전형 변경사항 (교과전형 등)
- 지역균형전형 (학생부교과): 기존과 같이 교과 성적 외에 학생부를 정성평가하는 ‘교과종합평가’를 유지합니다.
-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수시 전형의 수능최저 탐구 영역은 통합사회/통합과학 중 상위 1과목만 반영하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결론: ‘학교생활의 성실성’이 대입의 핵심이 되다
2028학년도 경희대학교의 입학전형계획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제 수능만 잘 봐서는 명문대에 갈 수 없다.’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평가하고, 수시에서는 학생의 역량을 더욱 다각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은, 결국 고등학교 3년 내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며,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나가는 과정 전체가 대입의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