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고입 입시 전략을 분석해 드리는 교육 전문 블로거입니다. 지난 12월 5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명문 특목고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이하 한영외고)의 2026학년도 원서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한영외고의 경쟁률이 5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입니다. 올해 정원 내 경쟁률은 1.51대1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쟁률 하락의 구체적인 수치와 원인, 그리고 학과별 세부 현황과 남은 입시 일정까지 꼼꼼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2026학년도 경쟁률 상세 분석: 상승세 꺾인 이유는?
올해 한영외고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4년간 이어오던 상승세가 멈췄다는 점입니다.
전체 및 전형별 경쟁률 현황
-
전체 경쟁률: 1.51 : 1 (250명 모집 / 377명 지원)
-
지난해 1.62 : 1 (404명 지원) 대비 지원자가 27명 감소했습니다.
-
-
일반전형: 1.75 : 1 (200명 모집 / 349명 지원)
-
지난해 1.85 : 1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
-
사회통합전형: 0.56 : 1 (50명 모집 / 28명 지원)
-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
경쟁률 하락의 원인 분석: ‘서울대 실적’의 나비효과
전문가들은 이번 경쟁률 하락의 주된 원인을 직전 연도 대입 실적의 변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외고 선택 시 학부모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가 바로 서울대 합격 실적이기 때문입니다.
-
2024 대입: 서울대 합격자 25명 (수시 21명 + 정시 4명)
-
2025 대입: 서울대 합격자 13명 (수시 10명 + 정시 3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합격자 수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 지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2026 대입) 수시 1단계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29명이나 배출하며 다시금 반등을 예고하고 있어, 학교의 교육 경쟁력 자체는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2. 학과별 경쟁률: 스페인어과 ‘인기’, 전공별 편차는 적어
일반전형 기준으로 학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특정 학과 쏠림 현상보다는 전반적으로 고른 지원 양상을 보였습니다.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 순위
-
스페인어과: 1.78 : 1 (40명 모집 / 71명 지원) – 최고 경쟁률
-
중국어과 / 프랑스어과: 1.75 : 1 (각 40명 모집 / 70명 지원)
-
일본어과 / 독일어과: 1.73 : 1 (각 40명 모집 / 69명 지원)
스페인어과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최저 경쟁률인 일본어/독일어과와 불과 0.05 차이밖에 나지 않아 눈치싸움보다는 소신 지원 경향이 뚜렷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회통합전형 현황
사회통합전형은 모든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어과가 0.9대1로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어과는 0.4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3. 한영외고의 교육 경쟁력과 특징
비록 작년 실적이 잠시 주춤했지만, 한영외고는 여전히 강력한 수시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
진로 탐색 프로그램: 진로 스터디 그룹, 선배와의 대화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
국제화 교육: 한영 모의유엔, 영어 심층 토론 및 에세이, 유네스코 학교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키워줍니다.
이러한 탄탄한 커리큘럼 덕분에 한영외고는 매년 서울대 등록 실적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2018~2023년 매년 20명 이상 배출)
4. 남은 입시 일정 및 합격 전략
원서 접수는 끝났지만, 최종 합격을 향한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주요 전형 일정
-
면접 대상자 발표: 12월 8일(금)
-
자기소개서 입력 기간: 12월 8일(금) ~ 12월 10일(일)
-
면접 전형일: 12월 15일(금)
-
최종 합격자 발표: 12월 19일(화)
[합격 전략 Tip]
경쟁률이 하락했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1단계 통과 후 2단계 면접이 최종 당락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제출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예상 질문을 추출하고, 본인의 진로와 연계된 심층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면접 준비에 올인하라
2026학년도 한영외고 경쟁률 하락은 오히려 소신 지원한 학생들에게는 합격의 문이 넓어진 기회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서울대 1단계 실적 반등은 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지원자 여러분은 외부 수치에 흔들리지 말고, 남은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해 한영외고 입학이라는 결실을 맺으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