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고 학부인 서울대학교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바로 외국인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광역 학부인 글로벌인재학부의 신설입니다.
최근 학사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이 제도는 기존의 학과별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입학 후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전공 입학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하는 이번 개편이 서울대 학사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핵심 내용을 상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글로벌인재학부 지원 자격과 무전공 입학의 특징
내년 9월 첫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인 글로벌인재학부는 학부대학 소속으로 설치되며 약 36명 규모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글로벌인재특별전형과 달리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엄격한 지원 자격
지원 자격은 현행 글로벌인재특별전형Ⅰ의 기준을 그대로 따릅니다. 즉 지원자 본인과 부모 모두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순수 외국인이어야만 지원할 수 있으며 복수 국적자는 철저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입학 후 3학기 전공 탐색 과정
글로벌인재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은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첫 세 학기 동안 폭넓은 학문을 접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다음의 필수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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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양 교육: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적인 학문 소양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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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원활한 전공 수업 수강을 위한 맞춤형 언어 집중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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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탐색 프로그램: 다양한 학문 분야를 경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구체화
2. 3학기 이수 후 전공 선택 가이드 및 제한 학과
충분한 전공 탐색 기간을 거친 유학생들은 4학기 진입 시점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최종 선택하게 됩니다. 이는 유학생들이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대학 측의 세심한 배려입니다.
선택 가능한 전공 분야
유학생들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서울대의 우수한 다학제적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선택 불가능한 제한 전공
단 일부 특수 목적의 학과는 전공 선택지에서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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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계열: 의학, 간호학, 치의학 등 의료 전문 인력 양성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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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 계열: 국내 교원 자격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관련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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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학부: 이미 무전공으로 입학했으므로 중복 성격의 학부 진입 불가
3. 학생 사회의 반발과 남겨진 소통 과제
글로벌인재학부 신설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대학 본부와 재학생들 사이의 갈등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2026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중앙집행위원회는 학부 신설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철저히 배제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글로벌 TF 결성과 학생 의견 전달
이에 연석회의는 글로벌인재학부 설립 대응 TF를 신속하게 꾸리고 실무적인 검토에 돌입했습니다. 최근에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식 의견서를 대학 본부에 전달하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학 본부 측은 이번 학부 신설이 한국인 재학생들에게도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글로벌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정당한 비판을 어떻게 수용하고 소통할지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서울대 국제화 역량의 새로운 시험대
서울대학교의 글로벌인재학부 신설은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충분한 전공 탐색 기회를 제공하여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나아가 서울대의 국제화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다만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재학생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의 새로운 입시 변화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 모두에게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