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과학 인재 양성의 요람, 경기북과학고등학교의 2026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이 공개되었습니다. KAIST에만 매년 40명 이상을 진학시키는 압도적인 대입 실적이 증명하듯, 경기북과고는 최상위권 이공계 인재들의 꿈의 무대입니다.
올해 입시는 지원 자격에 추가된 단 한 줄의 문구와, 2027학년도부터 적용될 전형 변화 예고를 통해 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더욱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스펙 경쟁을 넘어, 진정한 ‘성장 잠재력’과 ‘자기주도성’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북과고 입시, 그 모든 것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합격 전략을 제시합니다.
1. 2026학년도 핵심 변화: ‘인재상 부합’ 명시와 ‘3단계 전형’ 예고
2026학년도 입학전형요항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이는 단순한 변경을 넘어, 경기북과고가 앞으로 어떤 학생을 선발할지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을 담고 있습니다.
① 지원 자격의 첫 문장: “경기북과고의 비전과 인재상에 부합하며”
올해 지원 자격 서두에는 “경기북과학고등학교의 비전과 교육목표, 인재상에 부합하며”라는 문구가 새롭게 명시되었습니다. 이는 지원자가 단순히 수학·과학 성적이 우수한 것을 넘어, 학교의 교육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공감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 경기북과고의 인재상: 민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협력적인 사람, 전문적인 사람
- 전략 포인트: 이제 자기소개서와 면담 과정에서 자신의 학습 경험과 성장 과정을 경기북과고의 인재상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공동 연구를 통해 협력의 가치를 배운 경험(협력적인 사람), 혹은 기존의 풀이법을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창의적인 사람) 등을 구체적으로 어필해야 합니다.
② [행정예고] 2027학년도, 더 정교해지는 ‘3단계 전형’ 도입
2026학년도 요항 말미에는 2027학년도부터 적용될 전형 방법 변경이 예고되었습니다. 이는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됩니다.
- 2027학년도 변경 예고:
- 1단계: 서류평가로 개별면담 대상자(3~5배수) 선발
- 2단계: 서류 및 개별면담 결과로 소집면접 대상자(2배수 내외) 선발
- 3단계: 서류, 개별면담, 소집면접 결과 종합하여 최종 선발
- 시사점: 기존의 ‘서류평가 및 개별면담’이 두 개의 독립된 단계로 분리됩니다. 이는 서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하며,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한 차례 걸러지게 됩니다. 또한, 개별면담이 단순 서류 확인을 넘어 독자적인 평가 단계로서의 위상이 강화됨을 뜻합니다. 지원자들은 서류 준비부터 개별면담, 소집면접까지 더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2. 자기주도학습전형 2단계 심층 분석: 합격의 열쇠
2026학년도 전형은 기존의 2단계 틀을 유지합니다. 각 단계별 평가 요소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합격의 핵심입니다.
1단계: 서류평가 및 개별면담
1단계에서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수학·과학 분야의 열정, 학업소양, 탐구력, 핵심인성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소집면접 대상자(모집인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합니다.
- 학교생활기록부 II: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 3학기의 수학, 과학 성취도 및 수강자 수입니다. 원점수/표준편차는 제외되며, 수상 경력이나 영재교육원 기록 등은 모두 배제됩니다.
- 자기소개서: 올림피아드(KMO 등) 입상 실적, 각종 인증시험 점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등은 작성 시 최하 등급 처리되거나 평가 등급이 강등되는 등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선행 지식의 나열이 아닌,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발한 자신만의 탐구 경험과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것입니다.
- 개별면담: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서류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학생의 잠재력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필요시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중학교로 방문하여 지원자 및 교사와 면담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제출한 서류 내용은 완벽하게 숙지하고, 모든 활동에 대해 ‘왜, 어떻게, 무엇을 배웠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2단계: 소집면접
1단계 합격자들은 학교에 모여 공통 문항으로 소집면접을 치릅니다.
- 평가 내용: 중학교 교육과정에 기반한 탐구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어려운 선행 지식을 묻는 자리가 아닙니다.
- 대비 전략: 고난도 문제 풀이보다, 수학·과학의 기본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다양한 상황에 융합적으로 적용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평소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논리로 설명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최고의 대비책입니다.
3. 경기북과고의 저력: 압도적인 이공계 특성화대학 진학 실적
경기북과고가 왜 최고의 과학고 중 하나로 꼽히는지는 대입 실적이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KAIST 합격자 수는 매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학교의 교육 목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이는 지원자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
결론: 2026학년도 경기북과고 합격, ‘진정성’과 ‘방향성’에 답이 있다
2026학년도 경기북과고 입시는 지원자에게 두 가지를 묻고 있습니다. 첫째, “당신은 우리 학교의 비전과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입니까?” 둘째, “당신은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깊이 있게 스스로 탐구하고 성장했습니까?”
이제 단순히 수학·과학을 잘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학습 과정과 성장 스토리를 경기북과고의 교육 목표와 연결시키는 ‘방향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서류와 면담에서 꾸며낸 모습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자신만의 탐구 스토리를 경기북과고의 인재상이라는 큰 그림 안에 녹여내는 것, 그것이 바로 2026학년도 합격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