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대, KAIST 등 최상위 이공계 대학에 수십 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명문 과학고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인천과학고등학교의 2026학년도 입학전형요항이 발표되었습니다. 인천과고의 입시는 단순히 수학·과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넘어, ‘바른 인성과 진취성을 갖춘 창조·융합형 과학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정교한 다단계 평가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1.
서류평가, 출석면담, 그리고 창의융합면접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전형의 각 관문을 어떻게 통과해야 하는지, 합격을 위해 자기소개서에 무엇을 담고 무엇을 비워내야 하는지, 그 모든 것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합격 전략을 제시합니다.
1. 인천과고 입시의 핵심, 3단계 전형 완벽 분석
인천과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서류평가에서 시작해 출석면담, 창의융합면접으로 이어지는 점진적이고 심층적인 평가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1단계: 서류평가 – 모든 가능성의 시작
1단계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모집 정원(80명)의 약 2.0배수(160명) 내외를 출석면담 대상자로 선발합니다.
- 평가자료: 학교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 평가내용: 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수학·과학에 대한 열정과 탐구 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 내신 성적 반영: 중학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수학, 과학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합니다. 단, 자유학기(학년)제 시행 학기는 성적 반영에서 제외됩니다.
2단계: 출석면담 – 서류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시간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한 학생들은 출석면담을 통해 서류의 진정성을 검증받고, 서류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잠재 역량을 평가받습니다. 이 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약 1.5배수(120명) 내외가 다음 단계 대상자로 선발됩니다.
- 평가내용:
- 제출 서류 내용의 검증 및 확인.
- 서류를 바탕으로 한 수학·과학에 대한 잠재 역량(사고력, 탐구 능력) 확인.
- 인성 요소 및 추가 정보 확인.
- 제출 서류 내용의 검증 및 확인.
- 특징: 필요시 입학담당관이 중학교를 방문하거나 전화 통화를 통해 담임 및 추천 교사와 면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류의 내용이 얼마나 충실하고 진실한지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입니다.
3단계: 창의융합면접 – 융합적 사고력과 인성을 증명하라
최종 관문인 창의융합면접은 지원자의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 평가내용: 창의적 문제해결력, AI 사고력, 인성을 포함한 융합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여기서 ‘AI 사고력’이란 문제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 표현, 일반화하는 과학적·논리적·추론적 사고 과정을 의미합니다.
- 추가 서류평가: 이 단계에서 3학년 2학기 학교생활기록부가 추가로 제출되어 평가에 반영됩니다. 3학년 2학기 수학·과학 성적과 출결 상황이 마지막까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 주요 변경사항: 3학년 2학기 학생부 제출 시, 기존에 제외하던 항목에 더해 ‘3학년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수상경력’도 제외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3학년 2학기 평가는 순수하게 교과 성취도와 출결의 성실성 중심으로 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2.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 ‘배제 사항’을 피하고 ‘나’를 보여주는 법
인천과고 자소서는 정해진 글자 수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특히 ‘배제 사항’을 기재할 경우, 최하 등급 처리 등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자소서 문항 구성:
- 지원 동기 (200자)
- 수학 관련 탐구 경험과 배우고 느낀 점 (최대 3개, 각 300자)
- 과학 관련 탐구 경험과 배우고 느낀 점 (최대 3개, 각 300자)
- 인성 관련 실천 사례와 배우고 느낀 점 (400자)
- 지원 동기 (200자)
- 절대 쓰면 안 되는 ‘배제 사항’:
- 최하 등급 처리: 올림피아드(KMO 등) 및 각종 대회 수상 실적,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 학교 밖 활동, 교과 성적, 어학·한자 등 인증시험 점수.
- 등급 강등 처리: 부모 및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직장명, 직위 등).
- 최하 등급 처리: 올림피아드(KMO 등) 및 각종 대회 수상 실적,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 학교 밖 활동, 교과 성적, 어학·한자 등 인증시험 점수.
- 잘못된 작성 사례:
- “00대회에 참가해 2위 입상이라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X)
- “수학 성적이 100점이 되어 전교 1등이 되었습니다.” (X)
- “TOEIC 시험에 응시해 850점을 얻었습니다.” (X)
- “○○대학 물리학 교수이신 아버지를 따라…” (X)
- “00대회에 참가해 2위 입상이라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X)
전략 포인트: 화려한 수상 실적이나 선행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발한 자신만의 탐구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왜’ 그 주제에 호기심을 가졌고, ‘어떻게’ 탐구했으며,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지를 진솔하게 담아내야 합니다.
3. 인천과고의 위상: 최상위권 대학 진학 실적
인천과고의 교육적 성과는 압도적인 대입 실적으로 증명됩니다.
| 대학명 | 2025학년도 합격자 | 2024학년도 합격자 |
| 서울대 | 12명 | 11명 |
| KAIST | 27명 | 19명 |
| POSTECH | 4명 | 11명 |
| GIST | 6명 | 6명 |
매년 서울대와 KAIST에 두 자릿수 이상의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며, 과학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결론: 2026학년도 인천과고 합격, ‘과정’의 진정성을 증명하라
2026학년도 인천과고 입시는 지원자에게 꾸준히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얼마나 깊이 있게 스스로 탐구했는가?”, “그 과정은 얼마나 진실한가?”, “당신은 우리 학교의 인재상에 부합하는가?”
단순한 지식의 양이 아닌, 지식을 습득하고 심화시키는 ‘과정’의 진정성과,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융합적 사고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합격의 열쇠입니다. 화려한 스펙을 좇기보다, 지난 3년간의 자신의 학습 과정을 차분히 돌아보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의미와 스토리를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