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역자사고 이대부고, 일반고로 전환 추진
서울의 광역단위 자사고 중 하나인 이화여대부속고등학교(이대부고)가 일반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대부고는 지난 5월 30일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지정 취소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전환 시점은 2025년 3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올해 말 치르는 고입부터 일반고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됩니다.
왜 이대부고는 일반고로 전환을 추진하는가?
이대부고의 일반고 전환 주요 이유는 신입생 모집난입니다. 학령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하면서 이대부고를 포함한 16개 서울 광역자사고는 과잉공급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정부가 자사고에 20%로 강제한 사회통합 모집인원에 지원자가 부족해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이대부고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020학년 1.11대1에서 2024학년 0.79대1로 떨어졌습니다. 사회통합 모집 인원의 지원자가 매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서울 광역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사례
이대부고의 일반고 전환은 서울 광역자사고 중 열한 번째 사례입니다. 앞서 동양고(2012), 용문고(2013), 미림여고(2016), 우신고(2016), 대성고(2019), 경문고(2020), 동성고(2022), 숭문고(2022), 한가람고(2022), 장훈고(2023) 등이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했습니다. 이들 학교도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통합 선발 강제 등의 이유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반고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일반고 전환에 따른 지원과 혜택
이대부고가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일반고전환지원금 명목으로 2년간 총 25억 원(교육부 15억, 교육청 10억)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 지원금은 고교 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기존 재학생의 등록금 감면, 전환기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위한 교직원 인건비, 학교 교육과정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교육청은 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이대부고의 안정적인 전환을 돕기로 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통합전형 문제
이대부고의 일반고 전환 주요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통합전형 문제입니다. 서울 광역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2020학년 1대1에서 2024학년 1.14대1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사회통합전형은 매년 지원자가 부족하여 선발 비율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사회통합전형 지원자는 모집 정원의 20%에 비해 훨씬 부족하여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2025년 서울 광역자사고 15개 체제로 축소
이대부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2025년 서울 광역자사고는 15개 체제로 축소됩니다. 이들 학교는 각각 경희고, 대광고, 배재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고, 세화여고, 신일고, 양정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대부고, 현대고, 휘문고로 구성됩니다. 2025학년도의 모집 인원은 9월 초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대부고 일반고 전환 후 변화
이대부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올해 말 치르는 고입부터 교육감 선발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이는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배정대상자를 선발하며, 무상교육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대부고는 2009년 광역단위 자사고로 지정되어 2010학년부터 자사고를 운영해왔으며, 최근 대입에서 수시 3명, 정시 4명 총 7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습니다.
결론
이대부고의 일반고 전환은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통합전형 문제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서울 교육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대부고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학교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교육부 블로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 https://blog.naver.com/moeblog/22332424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