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과학고의 경쟁률이 주춤하는 가운데, 부산과학고등학교가 9년 만에 최고 경쟁률인 2.9대 1을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90명 모집에 261명이 지원하며 지난해(2.66대 1)보다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쟁률 상승을 넘어, 최상위권 학생들의 과고 선호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주목하게 만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록을 경신한 부산과고의 경쟁률을 심층 분석하고, ‘과고 인기 부활’의 이유와 지원자들이 준비해야 할 다음 단계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9년 만의 최고치: 2026 부산과고 경쟁률 상세 분석
올해 부산과고 입시는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모두 지원자 수가 늘어나며 경쟁률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상승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이 지원하는 일반전형이 3대 1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이는 부산 지역 내 다른 과고(부산일과고)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작년 경쟁률이 비교적 낮았던 부산과고로 우수 인재들이 전략적으로 몰렸다는 분석도 가능하게 합니다.
과고 인기 부활? 경쟁률 상승의 3가지 이유
그렇다면 최근의 입시 트렌드와 달리 부산과고의 경쟁률이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2028 대입 개편, 오히려 과고에겐 기회?
내신 5등급제와 쉬운 수능 기조는 학생부의 차별화를 더욱 중요하게 만듭니다. 일반고와는 차원이 다른 심화 탐구 활동과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과학고의 학생부가 대입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2. 의대 정원 변화와 거센 AI 열풍
의대 정원이 다시 줄어들면서 의대 진학의 문턱이 높아지자, 최상위 이공계특성화대학(카포지디유)으로의 안정적인 진학이 보장되는 과학고를 ‘안전한 선택지’로 고려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이공계의 위상이 높아진 점도 과고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3. ‘이공계 진학 후 의대 도전’이라는 선택지
과고 학생들 사이에서 우선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진학한 뒤, 반수 등을 통해 의학계열에 재도전하는 경로가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는 점도 과고 지원을 망설이지 않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결과로 증명하는 부산과고의 ‘클래스’
이러한 경쟁률 상승은 부산과고의 압도적인 대입 실적이 뒷받침하기에 가능했습니다. 부산과고는 매년 전국 최상위권의 진학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KAIST 32명을 포함, 포스텍, GIST 등 최상위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총 55명의 등록자를 배출하며 전국 고교 중 TOP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경쟁률을 넘어 부산과고가 왜 최고의 이공계 인재 양성소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최종 합격을 향한 관문: 향후 입시 일정
이제 261명의 지원자들은 9년 만의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의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남은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하세요. 🗓️
- 서류평가 및 방문/출석면담: 9월 3일(화) ~ 11월 12일(화)
- 1단계 합격자 발표: 11월 19일(화) 오후 4시
- 2단계 소집면접: 11월 24일(일)
- 최종합격자 발표: 12월 3일(화) 오후 4시
결론: 뜨거운 열기 속, 진짜 실력으로 증명하라
2026학년도 부산과고의 기록적인 경쟁률은 과학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의 뜨거운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대입 제도의 변화 속에서도 특화된 교육과정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으며, 부산과고는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서접수를 마친 지원자 여러분, 이제부터가 진짜 실력을 증명할 시간입니다. 남은 면담과 면접 과정에서 자신의 과학적 역량과 무한한 잠재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길 응원합니다.
